한국 암환자의 미충족 돌봄 요구 조사 결과 발표

울산대병원 고수진·옥민수 교수, 국제 학술지 게재 문선희 기자l승인2021.10.12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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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울산대병원 고수진, 옥민수 교수

국내 암환자 5년 생존율은 최근 70%에 달하며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약 170만명 이상으로 암 환자의 치료 후의 관리 및 사회적, 정신적 지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암환자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리, 사회, 영적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돌봄 제공이 필요하다.

울산대학교병원 고수진(혈액종양내과 교수), 옥민수(예방의학과 교수) 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암 환자 미충족 돌봄 요구 조사 도구(SPARC 도구)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암환자의 돌봄 요구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항암치료 중인 암 환자 15명을 2그룹으로 나눠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초점집단토의를 각 2회씩 진행했다. 토의는 건강에 대한 인식, SPARC 도구에 대한 의견, 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료진 역할에 대한 의견에 관한 질문을 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암환자들은 ‘손 저림’, ‘탈모’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고, 정신적 측면에서 암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암환자의 치료 측면에서 참여자들은 약물치료 이외에도 식단 조절, 운동과 같은 건강행태 개선도 암을 치료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족 관계 측면에서는 가정 내에서 구성원으로써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가족을 생각하며 암을 이겨내겠다고 결심하는 등 가족이라는 존재 자체는 참여자들의 삶의 이유임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참여자들은 본인이 암환자일지라도 가족이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점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암환자에 있어 주목하지 않았던 미충족 돌봄 요구 영역 및 항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암환자의 미충족 필요의 측정에 있어 문화사회적 차이에 관한 이해의 폭도 넓히는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고수진, 옥민수 교수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진행성 암환자의 생존율과 암 치료 후의 생존 기간 역시 연장되고 있는 만큼, 암환자를 위한 재활과 지지의료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논문과 같이 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증상 및 그것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계속해 이어진다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더케어 기관고유연구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진행된 연구로서 BMC Palliative Care 학술지에 'Unmet needs related to the quality of life of advanced cancer patients in Korea: a qualitative study' 논문명으로 출간됐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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