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악화 뫼비우스 띠 "불안·신체활동·인지장애"

487명 파킨슨병 환자 분석 "초기 불안 증가, 가사활동 감소 두드러져" 디멘시아뉴스l승인2021.09.16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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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에 흔하게 동반되는 불안 증세가 심할수록 인지장애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500명의 신규 파킨슨병 진단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초기부터 불안 증세를 보고한 파킨슨병 환자들의 경우 가정내 신체활동이 줄면서 불안증 및 인지저하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이다.

결국 악순환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불안증과 인지장애 발생 사이에는 신체적 활동도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셈이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안증과 인지장애, 신체활동간 연관성을 조사한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 최근호에 게재됐다.

불안-신체활동 저하-인지장애 촉진 "악순환 연결고리 가능성 확인"

통상 파킨슨병 환자의 20~60%는 불안증세를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되는데, 진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책임저자인 캘리포니아주립대 Jacob D. Jones 교수는 논문을 통해 "불안증은 신체활동 참여에 대한 동기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더 많은 불안감과 기타 부정적인 인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시행된 연구들을 보면 활발한 신체활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러한 파킨슨병에서 불안증과 인지기능 사이의 중재적 역할로 신체활동을 평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최근 2년 이내 파킨슨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남성이 65%, 백인 참여 비율이 96%였다.

최대 5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한 연구에서는 신경정신학적검사를 비롯한 운동 평가, 불안상태 및 신체활동에 대한 자기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불안 평가에는 상태불안검사(State-Trait Anxiety Inventory-Trait, 이하 STAI-T)를 이용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상태불안과, 항시 가지고 있는 특성불안의 정도를 측정하는 자기평가 방법으로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신체활동 평가는 노인신체활동 측정도구(Physical Activity Scale for the Elderly, 이하 PASE)를 사용했으며, 운동증상 중증도 분석을 위해 파킨슨병 계측척도(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Part III, 이하 UPDRS-III)를 활용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직접효과모형(direct-effect model)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불안 증세가 늘어난 환자에서는 인지장애가 어느정도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불안이 증가한 인원에서는 신경정신학적 검사상 인지감소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더 심한 불안증을 가진 인원들의 경우 인지검사 결과에서 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구조 방정식 모델링(structural equation modeling)으로 계산된 분석 결과에서도, 신체활동 정도에 따른 불안과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은 포착됐다. 가정내 가사활동이 줄면서 이러한 관련성이 두드러진 이유였다.

연구팀은 "불안과 가사활동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간단히 말해 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불안증이 증가한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가정내 신체활동도 줄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킨슨병 발병 이후 첫 5년 이내 신체활동의 감소는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뜻도 된다"면서 "연구 집단이 파킨슨병을 새로 진단받은 인원임을 감안할 때 병의 진행과정에서 생겨난 불안증과 신체활동 저하, 인지 변화에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선 파킨슨병 진단 인원의 범위를 넓히고, 신체활동 양상과 강도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추가적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추가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꼽힌다. 유병률로만 보면 전 세계 60세 이상의 경우 1%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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