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이사진들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의료진이 최근 진료공백 위기에 있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에 대한 진료 지원에 나섰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진 7명과 강남성심병원 의료진 3명은 8월 23일부터 9월 6일부터 2주간 외래가 없는 날을 할애하여 평택 박애병원 투석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평택 박애병원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 투석 환자의 대부분을 치료하고 있으며, 혈액투석 환자 병상 20개를 운영 중이다. 현재 혈액투석실 전담 의료진이 없어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들이 10주간 진료 지원을 하고 있으나, 8월 22일 이후에는 다시 진료 공백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회와 대학 의료진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참여를 결정했다.

우리나라 혈액투석실에서 COVID-19의 발생은 2021년 8월 5일까지 163개 의료기관에서 총 307명 (투석환자 275명, 의료진 27명, 기타 5명)이며 투석환자의 사망률은 22.1%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의 사망률 0.95%보다 20배이상 높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가톨릭의대 신장내과) 이사장은 "학회 이사진들과 한림의대 젊은 교수님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평택 박애병원 진료 공백을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신장학회 COVID-19 대응팀 이영기(한림의대 신장내과) 위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코로나 위기 속에서 투석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신장내과 전문의들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신장학회와 평택박애병원은 혈액투석실을 담당할 의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도움 주길 희망하는 신장내과 전문의 및 병원은 대한신장학회 사무국 또는 평택 박애병원 유성봉 진료단장에게 연락하면 구체적인 행정 절차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

혈액투석실 COVID-19 발생 현황
혈액투석실 COVID-19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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