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2의 이촌동 시대’ 1년 앞으로 다가와

13만 의사들의 상징 “회원 자긍심 높이고 국민 신뢰 회복의 공간으로” 문선희 기자l승인2021.07.21 1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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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의사들의 얼굴이자 상징인 대한의사협회 회관의 완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신축 의협회관은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하 공사는 전체 건물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심혈을 기울여 진행중이다.

축회관 완공 목표는 2022년 6월로, 오는 2021년 12월까지 철근콘크리트, 철골 등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내·외부 마감공사,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6월이면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 의협회관 신축공사 현장

험난했던 신축 추진의 여정

의협회관은 1974년 4월 25일 이촌동에 터를 잡고 용산임시회관으로 이전하기까지 47년간 의료계 희로애락 역사의 현장을 함께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붕괴 위험 등 안전 문제가 대두되어 회관신축을 추진하게 됐다. 50년 가까이 13만 회원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지만 2016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축이 불가피해진 것.

신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을 받아 지난 2017년 5월 회관신축추진위원회(제1기 위원장 김건상)를 구성하고, 10월 의협 회관은 용산구 소재 삼구빌딩으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이후 건축 설계와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을 진행해 구체적인 조감도를 마련하는 등 신축작업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건축이 실행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주변 지역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및 안전 우려 등의 이유로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수정된 설계안을 들고 주민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조율한 결과 입주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성공했고, 회관신축 추진을 위한 가장 큰 관문인 용산구청 건축허가 승인을 2019년 10월 얻어냈다. 이후 2020년 8월에는 시공사인 ㈜강산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 2020년 10월 용산구청 철거허가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공사일정에 돌입하게 되고 마침내 2020년 12월 이촌동 신축회관에서 첫 삽을 떴다.

 

회원들의 염원을 담은 정성, 십시일반 모여

신축기금 모금활동이 2017년 4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달 16일까지 335명의 개인회원이 약 11억원, 210개의 단체에서 약 21억원을 기부해 약 33억원이 모였다. 당초 목표로 한 금액인 100억원의 33.02%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지난해 치러진 착공식 이후 회관신축의 성공적인 완수를 염원하는 의료계 각계각층의 기금 모금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2021년 5월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신축기금 기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해져 기금 납부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협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회관신축 완공을 위해 신축기금 납부 독려를 위한 모금운동 홍보를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의협 위상에 걸맞은 현대적인 건축물로 기대

새 의협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 9,250.57㎡(2,798.28평)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은 기존 의협회관 대비 약 1.3배 증가하게 된다. 한정된 면적이지만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배치에 방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신축회관 공간 구성 관련한 임직원 대상 의견 수렴을 실시하는 한편,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 인테리어 전문가 등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지속적인 자문을 받기로 했다. 쾌적하고 활용도 높은 신축회관에서 회원을 위한 보다 나은 회무를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의협은 회관신축이 단순히 노후화된 건물을 재정비하는 것을 넘어, 회원들에게는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국민들에게는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내년 완공을 기점으로 13만 회원들의 염원과 위상에 부합하는 현대적이고 웅장한 건물로 제2의 이촌동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41대 집행부 임기 중에 완공되는 만큼 회관신축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이필수 회장은 “신축회관 완공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준비하는 시기에 회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촌동회관이 회원들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연대와 결속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기·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축사업 실무의 총책을 맡고 있는 박홍준 위원장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들만의 집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내년으로 다가온 완공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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