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이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NECA 비뚤림위험 평가 도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비뚤림(bias) 위험평가란 ‘연구를 설계,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할 때 체계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알아보고자 한 결과의 참값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활용하는 논문의 비뚤림위험을 평가해 근거합성 결과 및 고찰결과의 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한 주요 과정이다.

체계적 문헌고찰,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 비무작위연구(NRS) 등 연구설계에 따라 각기 다른 평가도구를 활용해 비뚤림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매뉴얼에는 연구설계에 따른 비뚤림위험 평가도구 별로 ▲평가서식지 ▲사용자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고, 부록으로 비뚤림위험 평가도구별영문 매뉴얼을 번역하여 제공한다.

‘AMSTAR 2, ROBIS’에서는 보건의료 중재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인 AMSTAR 2 (A MeaSurement Tool to Assess systematic Reviews)와 함께 중재, 진단, 예후 및 병인과 관련된 비뚤림위험을 확인하는 ROBIS (Tool to assess risk of bias in systematic reviews)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방법을 설명했다.

‘RoB 2.0’에서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RoB 2.0 (Risk of Bias 2.0) 도구를 통하여 5개 영역(배정 및 중재 과정, 자료 결측 등)에 대한 평가 및 전체 비뚤림위험 평가방법을 서술했다.

‘ROBINS-I’에서는 비무작위 연구의 유형인 코호트 연구, 환자-대조군 연구, 통제 전후 연구 등 관찰연구에 해당되는 연구들의 비뚤림위험을 평가하는 ROBINS-I (Risk Of Bias In Non-randomized Studies of Interventions)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보의연은 비뚤림위험 평가도구 외에도 체계적 문헌고찰, 임상진료지침 핸드북, 진단검사 체계적 문헌고찰, 비교효과연구 방법, 성과분석 방법 등의 보건의료연구 방법론 시리즈를 발간했으며 내년에는 경제성평가 매뉴얼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발행된 방법론 시리즈들은 보의연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발간도서 구입도 가능하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보의연은 국내 유일의 의료기술평가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보건의료연구 방법론에 관한 고도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매뉴얼 발간을 비롯해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 연구자들이 질 높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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