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김한겸 교수가 러시아 현지를 찾아 검도 꿈나무들과 사범들에게 교육을 펼쳤다.

김한겸 교수의 이번 러시아행은 러시아검도연맹으로부터 단독 초청받은 것으로, 김 교수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러시아연방 칼미크공화국 수도 옐리스타를 방문해 어린이 검도대회 참관과 함께 사범교육을 실시했다.

김한겸 교수는 “40년 이상 검도를 즐겼지만 해외 검도연맹에서 초청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아니라, 러시아 현지 사범들과 검도 꿈나무들의 환대에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사실 김 교수와 러시아 옐리스타의 인연은 남다르다. 지난 2009년말 고대 학생처장과 사회봉사단 부단장 재임시 고대 사회봉사단 해외봉사 사전답사차 옐리스타 첫 방문이 이루어졌다.

당시 해외봉사 제반사항을 조율중 검도부에 대한 소식을 접한 김 교수는 직접 현지 도장을 찾아 사범들과 아이들에게 검도이론과 예절, 마음가짐에 대한 교육을 했는데, 현지 언론에서 보도할 만큼 호응이 매우 높았다. 김 교수는 귀국 이후에도 수시로 호구와 어린이용 죽도를 러시아에 선물로 보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10년 고대 사회봉사단원들과 함께 다시 러시아 옐리스타 인근 바스호트마을을 찾아 고려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와 칼미크국립대와 교류협정이 이뤄져 올해에만 4명의 학생이 고대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 등 또 다른 결실을 맺고 있다.

김한겸 교수는 이번 방문시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경비 일체를 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한겸 교수는 “매순간 의사와 교육자, 연구자로서 사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봉사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크고 작은 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자그마한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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