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18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김정우 조달청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의료기기 공공구매 판로확대와 조달행정 애로 해소를 위한 의료기기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사들은 ▲입찰참가 자격의 개선 요청 ▲국산 의료기기의 국공립병원 확산 지원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 마련 ▲공정한 조달 평가 기준 마련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은 "국산 의료기기가 국공립병원에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혁신제품/신기술이 적절하게 평가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화 이사장은 "우리 의료기기는 이미 세계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국내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견제에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건의되는 내용이 반영돼 조달시스템의 선진화되고,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오늘 제안해 주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공공조달 시장에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우대받고, 또 국공립병원도 좋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 메디칼스탠다드 이승묵 대표이사, 뷰노 김현준 대표이사 외 10인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