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약품공업과 BMS제약은 6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가지 임상연구의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9LA의 2년 추적 결과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CheckMate-227 파트 1의 4년 추적조사 결과다. CheckMate-9LA 2년 추적조사 결과는 6월 4일 ASCO 2021에서 구두 발표됐으며, CheckMate-227 파트 1의 4년 추적조사 결과는 같은 날 포스터 논의 세션에서 발표됐다.

CheckMate-9LA는 PD-L1 발현율 및 종양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백금 기반 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을 화학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오픈라벨, 무작위 임상 3상 연구다.

연구 2년 경과 시점에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의 38%가 생존한 반면, 화학 단독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는 26%가 생존했다. 연장 추적 관찰을 통해 확인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S)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이 15.8개월을 기록한 반면, 화학 단독요법은 11.0개월로 나타났다(HR: 0.72; 95% CI: 0.61-0.86).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치료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은 PD-L1 발현율 1% 미만 및 1% 이상인 환자, 종양 조직이 편평 혹은 비편평인 환자 및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등 주요 하위집단에서 전체적으로 유지됐다. 2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객관적 반응률(ORR)은 물론, 탐색적 평가변수인 반응지속기간(DoR)에서도 꾸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과 관련해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은 화학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 가능성을 33% 낮췄다(HR: 0.67; 95% CI: 0.56-0.79). 객관적 반응률면에선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치료에 반응한 환자가 38%로 화학 단독요법(25.4%)보다 높았다. 반응기간 역시 13.0개월로 병용 치료군이 화학 단독요법(5.6개월)보다 길었다.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나 치료 관련 사망 사례는 없었다. 3, 4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보고 비율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환자군이 48%, 화학 단독요법 치료 환자군이 38%였다.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알려진 해당 면역항암제 및 화학요법의 내용과 같았다.

CheckMate-9LA 연구 책임자이자 독일 폐질환연구센터의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의 상당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환자는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며 “CheckMate-9LA 임상은 여러 임상 3상 연구에서 입증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장기적인 이점과 조기 관리를 도울 수 있는 단기간의 화학요법을 결합하여 설계됐다. 우리는 2년의 추적관찰을 통해 화학 단독요법 대비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두 사이클 병용 치료 환자에서 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유지되고, 이러한 접근 방식이 희망적이라는 것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CheckMate-227은 종양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platinum-doublet chemotherapy)을 비교한 다중 파트, 오픈 라벨 임상 3상 연구다.

해당 연구 파트1의 최소 4년 이상(49.4개월) 추적관찰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과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에 관계없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 대비 지속적인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4년 생존율은 29%, 화학 단독요법은 18%를 기록했다(HR: 0.76; 95% CI: 0.65-0.90).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분석에선,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24%가 4년 후에도 생존해 화학 단독요법(1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HR: 0.64; 95% CI: 0.51-0.81).

PD-L1 발현 환자(발현율 50% 이상 포함)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기술적 분석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4년 경과 시점에도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효능 개선 효과를 보이며, 여보이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생존율은 29%였으며, 옵디보 단독요법은 21%를 기록했다. PD-L1이 50% 이상인 고발현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생존율은 37%, 옵디보 단독요법은 26%였다.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의 탐색적, 기술적 분석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에 비해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 4년 전체생존율은 각각 24%과 13%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치료 환자는 반응의 장기 지속 측면에서도 화학요법 치료 환자 대비 우수했다. 최대 2년 경과 시점에 치료가 종료되는 임상 시험 계획에 따라 환자가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반응은 지속됐다.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 중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했던 환자의 34%가 4년이 지난 시점에도 반응을 유지했으나 화학요법은 7%에 그쳤다. PD-L1 발현율 1% 미만의 환자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했던 환자의 31%가 반응을 유지했으며, 화학요법은 0%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종합대학 10월 12일 병원의 종양학과장 루이스 파즈-아레스(Luis G. Paz-Ares) 박사는 “암 질환 사망의 주요 원인인 폐암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CheckMate-227의 4년 추적관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전체생존기간의 장기지속성을 보여주고 반응기간 면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우리의 진보를 보여주며, 1차 치료 옵션 중에서도 면역항암제간 병용요법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준다”고 말했다.

옵디보-여보이 기반 병용요법은 현재까지 6개의 3상 연구에서 전체생존기간의 상당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분야 연구인 CheckMate-9LA와 CheckMate-227, 전이성 흑색종 분야의 CheckMate-067, 진행성 신세포암 분야의 CheckMate-214, 악성 흉막 중피종 분야 CheckMate-743, 그리고 식도편평세포암 대상 연구인 CheckMate-6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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