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 방사선종양학과 이레나 교수가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으로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젊고 유능한 여성인력들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의적인 여성들의 우수 아이템을 개발하여 미래의 여성 CEO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관련 창업대회이다. 

이레나 교수가 우수상을 받은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이란 암 조직 주변에는 정상 조직 주변보다 혈관이 많은 점을 이용해 몸속에 레이저를 쏴 이를 맞은 혈관이 음파를 다시 보내는 특징을 활용해 악성종양의 유무를 확인하는 첨단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기존 유방암 진단은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를 시행한 후 확진을 위해 바늘로 유방 조직 내 세포를 얻은 다음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생체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생체검사는 주사바늘이 직접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암이 아닐까?’라는 정신적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영상진단기기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므로  불필요한 생체검사를 줄여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화의료원 의료기기연구 개발팀의 이레나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서현숙 의료원장, 영상의학과 차은숙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등 연구팀은 2011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차세대 광음향 기능 영상 시스템용 임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여성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유방암 진단용 광음향 영상 시스템 장비를 상용화하는 데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앞서가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레나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수준은 의학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이 무척 낮은 편”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레나 교수는 이번 수상 외에 강원대학교에서 주관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한 창업 지원금과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으로 현재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의 시제품 개발과 창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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