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치료를 연구하는 학회가 창립됐다.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Acute Stroke Treatment Research Organizaton)는 지난 4월 23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 지하1층 국제회의실에서 창립 심포지움 및 총회를 개최했다.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는 대학신경외과학회의 분과학회인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 연구회로 창립하여 이번에 첫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구회는 “급성 뇌경색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신경외과 의사들이 급성 뇌경색 치료 연구회를 창립하여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시술을 통해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한편 급성 뇌경색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 및 국가 정책 등 제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은 단지 신경외과 의사만 아니라 제반된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의사들을 아우르며 명실상부한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가 급성 뇌경색 치료에 중추가 되는 연구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는 창립총회에서 “신경외과 의사들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경외과는 뇌출혈만 전문으로 하고 급성 뇌경색 치료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일반인들이나 타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인식하고 있지만, 급성 뇌경색 치료에 있어 정맥 혈전 용해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인 기계적 혈전 제거술에 있어 2019년도 총 동맥 내 기계적 혈전 제거술 4,400 여건 중 대한 뇌혈관내치료의학회 연보에 의거 신경외과 의사(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원들)이 3,400건인 80%의 시술을 직접 시행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창립 심포지엄에서 진성철 교수(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는 ‘기계적 혈전 제거술이 필요한 환자에 있어 병원 전 단계에서 전화 소통의 임상적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하여 주목받았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병원 내원 전부터 시술을 시행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급성 뇌경색 환자에 대해 응급구조대원에게서 환자의 임상적 상태를 보고 받아 미리 병원 및 시술할 신경외과 의사가 준비함으로 인하여 병원 내원 시 환자에게 가장 빠르게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받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전달체계이다. 이는 기존 급성 뇌경색 전달 체계(응급실에 환자 도착->응급의학과 의사 진료->환자 영상 검사 후 신경과 전공의 연락->신경과 교수 연락 후 시술 여부 결정 후 신경외과 시술 의사 연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병원 내원하여 시술 동맥 천자 시간 간격을 줄였으며 임상적으로 처음 신경학적 손상 정도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NIHSS))≤11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기존 뇌경색 전달 체계에 비해 병원 전 단계에서 시술할 신경외과 의사가 미리 준비하는 전달 체계에서 시술 후 더 좋은 임상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통대로 신경외과의 역할이 단지 시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 확인 및 시술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환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진성철 교수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에서 뇌혈관내수술을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에서 총무 이사로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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