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영 연구이사
김장영 연구이사

지난 12년간 대사증후군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남성과 30-40대 젊은 층서 특히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나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4월 23일~24일 온·오프라인 개최된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간한 ‘2021년 한국의 대사증후군 팩트시트’와 학회에서 처음 발간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부터 제7기(2007년부터 2018년)까지 자료를 이용했으며,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학회 김장영 연구이사가 발표한 2021년 한국의 대사증후군 팩트시트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남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2007년 22.5%->2018년 27.9%).

반면 여성은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2007년 20.8%->2014년 14.6%->2018년 17.9%)다.

전체적인 연령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5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30대, 40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남자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여자의 경우 20, 30, 40대에는 유병률에 큰 변화가 없으나 50대와 60대에서는 감소하고 있으며,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이사는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의 유병률의 경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최근 남녀 모두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복부비만 유병률의 경우는 지난 12년 간 크게 증가했으며 남자에서 특히 크게 증가(25.8%->32.9%)했고, 여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6.2%->20.2%)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남자에서 증가(36.8%->37.9%), 여자에서는 감소(22.5%->17.2%)하는 경향을 보였다.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으며(42.6%-> 28.3%), 고혈압의 경우 남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졌고(32.1%->39.9%). 여성에서도 증가했다(22.9%%->25.4%)

고혈당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2%->26.9%).

한편, 2016년~2018년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의 데이터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면, 여자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비해 남자는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복부비만 유병률은 26.9%였으며, 고중성지방혈증은 28.9%,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29%, 고혈압은 32.7%, 고혈당 유병률은 29.2%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았다.

흡연과 관계는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유병률이 높았고,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또한 고위험자 음주자에서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는 군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임 수 학술이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혼술, 운동 감소, 배달음식 섭취 등이 늘어나면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에 폐질환이 가장 먼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건강에 유해 되는 생활습관 교정 및 치료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잘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현 기획이사
김상현 기획이사

한편, 학회는 의사와 환자를 위한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료지침에서는 체중조절, 금연, 음주관리,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 치매, 혈압조절,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관리, 혈당조절 항목으로 나누어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현 기획이사는 “이번 팩트시트는 생활습관에 주안점을 두고 복부비만, 혈압, 고혈당 등 관리 통해 비만을 관리하고 건강을 지키자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조만간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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