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무릎관절증 진료환자가 5년간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 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262만 1천 명에서 2019년 295만 1천 명으로 12.6%(33만 명)가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3.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75만 5천 명에서 2019년 89만 3천 명으로 18.2%(13만 8천 명) 증가하였으며, 여성은 2015년 186만 6천 명에서 2019년 205만 8천 명으로 10.3%(19만 2천 명) 증가했다.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95만 명) 중 60대가 33.0%(97만 2천 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2%(80만 3천 명), 50대가 19.8%(58만 5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는 60대 31.6%, 70대 25.6%, 50대 20.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고, 70대 및 50대가 각각 27.9%, 19.6%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이 60대 환자에게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가장 흔하며, 이는 50대 이후 점차 발생하기 시작하여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은 높아진다”며 “다만, 70대 및 80대 이상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해(사망 등의 이유) 인구 분포상 60대가 가장 많고, 퇴행성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증의 비율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가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5,742명으로 2015년 5,191명 대비 10.6% 증가 하였으며, 남성은 2015년 2,976명에서 2019년 3,462명으로 16.3%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2015년 7,430명에서 2019년 8,040명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까지 증가추세를 보였다.

30대까지는 남성이 많고,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70대 여성이 3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조 1천 399억 원 에서 2019년 1조 6천 824억 원으로 5년 간 47.6%(5천 424억 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5년 2천 256억 원에서 2019년 3천 592억 원으로 59.2%(1천 336억 원) 증가하여 여성의 증가율 44.7%보다 1.3배 높았다.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구성비를 성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9.1%(6천 57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3.4% (5천 611억 원), 80대 이상 13.2%(2천 216억 원) 순이었으며, 특히, 30대까지 남성 총진료비가 여성보다 많았고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43만 5천 원에서 2019년 57만 원으로 31.1% 증가하였으며, 여성이 남성 진료비보다 높았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한 조언으로 ”무릎 주변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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