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저녁 7시 협회 회관에서 제44대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우측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취임식서 선서하고 있다.
우측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취임식서 선서하고 있다.

취임식에는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전혜숙, 정춘숙, 진성준, 서영석, 허종식, 김원이, 박상혁(이상 더불어민주당),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 보건의약단체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시민사회단체장을 비롯하여 한의계 유관단체 및 대한한의사협회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취임식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가림막 설치 및 개인 간 거리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주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취선을 다해야 하는 의료인 단체이지만, 최소한의 의무조차 근거 없이 제약받고 있는 것이 한의계의 현실”이라며 “진단의료기기 사용이 법적 근거 없이 제한되고 있으며 양방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선택권 등으로 한의사들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홍 회장은 첩약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현대의료기기 사용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원가의 약침 건강보험도 이뤄내는 한편, 한방 의약분업, 한약 폄훼, 무면허 불법 의료는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의학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을 끌고 가는 협회가 아닌 회원과 함께 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의학은 질병에 대한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미래 의학으로 전세계 주목 받고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 국내 한의학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면서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의료인의 보장을 임의로 제약받고 있고, 건강보험 체계에서 한의학 비중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해야할 한의계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의료인으로서 한의사 본연의 의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의약 기반을 굳건히 조성하는 것이 중차대한 임무”라면서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 큰 신뢰와 사랑 받고 위상 확고하게 다질 수 있도록 회무 역량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한의사 회원 직접투표로 실시된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수 14,736표 중 9,857표(득표율 66.89%)를 획득해 당선됐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이다.

좌측부터 취임사를 하고 있는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좌측부터 취임사를 하고 있는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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