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고유한 특성이 반영된 국가참조표준이 제정, 등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9~2020년에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하고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HDL․LDL콜레스테롤, 혈압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5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로부터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센터로 지정된 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9종의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을 제정․등록하는 성과를 이루어 왔다.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검진자료를 활용하여 개발한 데이터로써, 지역․성․연령별로 평균, 불확도, 분위수 등을 제공한다.

참조표준은 데이터 총괄 평가기준에 따라 유효․검증․인증참조표준으로 등록되며,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모두 ‘유효’ 참조표준으로 등록되었다.

참조표준의 개발은 데이터 정확성 및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제정․등록을 위해 연구계․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인 건강지수 전문위원회의 평가와 국가참조표준센터의 기술위원회 심의 및 운영위원회의 최종 평가를 거친다.

한국인 HDL․LDL콜레스테롤 참조표준(’19년 등록)은 2017~2018년 검진데이터 중 신뢰성이 확보된 전국 29개 검진기관의 687,345건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발했다.(고지혈증 등으로 진단받고 약제를 처방받은 대상자 제외)

분석 결과, HDL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LDL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50세 이전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그 이후는 여성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증가하다가 40대 이후 유지하는 경향인 반면,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증가하다가 50대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 혈압 참조표준(’20년 등록)은 2017~2019년 검진 데이터 중 신뢰성이 확보된 전국 565개 검진기관의 7,797,180건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발했으며, 고혈압약 복용자는 제외했다.

분석 결과, 혈압 참조표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모두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별 혈압 수치 차이의 폭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단 측은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이 의료진단의 기준은 아니지만,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관련 각종 산업에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의 건강지표로써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연구 자료로 활용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분야 국가표준역할 수행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산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단은 4월 초 전국 2,500개 검진기관에 한국인 HDL․LDL콜레스테롤, 혈압 참조표준 포스터를 배부하여 수검자들이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자료공유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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