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특히 온라인 개최로 기존대회보다 외국인 참여가 2배 늘어났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 전경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 전경

학회는 지난 3월 19일~2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인 ‘ The 29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College of Helicobacter’를 23개국 568여명(해외 참여자: 2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COVID-19으로 인해 현장 및 비대면 온라인 동시 진행하여 외국의 참가자들이 2배 정도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학회 측은 “과거 관심이 있는 학회라도 직접 현장 참여가 어려운 여건이었던 외국 연구자들이 거리, 절차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이전 주로 아시아 국가 연구자들이 참가하였던 반면, 이번 대회에는 칠레, 나이지리아와 같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참가하여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첫날인 19일에는 상부위장관 분야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에 대한 4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세션 중 우수 연제 12개의 구연 발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현장 참여 91명, 온라인 참여 477명, 총 23개국에서 568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로 비만의 사회적 비용, 다학제 접근, 내시경적 접근 방법, 수술적 접근 방법에 대한 발표와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또한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주제로 대사성 질환과의 관련성,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위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위암의 발암 과정,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상태 측정법,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딥러닝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질병 예측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Free paper session을 통해 다양한 연구들에 대한 발표 및 우수연제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졌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들이 온·오프라인을 이용하여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시행후 장기간 임상추적관찰 결과에 대해서 논의하였으며 Oita 대학의 Fukuda 교수는 6000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이후 장기간에 걸친 혈청학적 지표 및 조직학적 변화 추이에 대해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으로 위 미생물무리 연구결과에 대해서 토의가 진행되었다. Kitasato 대학의 Nakamura 교수는 비 헬리코박터파일로리 헬리코박터균의 유병률 및 특성에 대해서 강의하였으며, 국립암센터의 김정선교수는 위암 연관 위내 미생물무리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세 번째 세션으로 양국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 토의가 진행됐다. Numazu Municipal 병원의 Miyagishima 교수는 P-CAB 기반 헬리코박터 제균 가이드라인 적용 후 제균율 비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고 이화의대 정혜경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전략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등 양국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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