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영상 분석으로 갑상선 결절 치료에 있어 고주파절제술이 효과가 있음을 국내 연구진이 입증해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소령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최양신 교수)은 갑상선 결절에 고주파절제술을 시행, 치료 전·후의 CT 영상 비교 분석을 통해 고주파절제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고주파절제술은 12년 경력의 정소령 교수가 단독으로 시행, CT 분석 평가는 최양신 교수가 독자적으로 실시했다.

좌측 고주파절제 치료 전 CT 영상, 우측 고주파절제 치료 후 CT 영상고주파절제치료 전 CT(a,c)에서 좌갑상선결절(붉은색)로 인하여 기도(파란색)가 우측으로 밀려나 있고 약간 눌리고 있다. 또한 좌측 동맥과 정맥 또한 결절에 의해 밀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주파절제치료 후 CT(b,d)에서 갑상선전체부피와 결절부피가 감소하였고(붉은색) 밀려 있던 기도와 혈관(동맥과 정맥)이 본래 위치로 돌아 온 것을 알 수 있다.
좌측 고주파절제 치료 전 CT 영상, 우측 고주파절제 치료 후 CT 영상고주파절제치료 전 CT(a,c)에서 좌갑상선결절(붉은색)로 인하여 기도(파란색)가 우측으로 밀려나 있고 약간 눌리고 있다. 또한 좌측 동맥과 정맥 또한 결절에 의해 밀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주파절제치료 후 CT(b,d)에서 갑상선전체부피와 결절부피가 감소하였고(붉은색) 밀려 있던 기도와 혈관(동맥과 정맥)이 본래 위치로 돌아 온 것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200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갑상선결절로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치료 전· 후 CT검사를 시행한 38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전체 부피, ▲결절에 의해 눌린 가장 좁은 기도 부위 면적, ▲ 기도 모양 변화, ▲ 경부 전면각도를 측정하여 치료 전·후를 비교 분석했다.

고주파절제치료 후 갑상선 전체부피는 평균 44% 감소, 기도면적은 28% 넓어졌다. 환자의 89.5%가 결절에 의해 밀린 기도가 제자리로 왔고, 78.9%는 찌그러진 기도가 동그란 모양으로 회복했다.

치료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는 환자의 증상호전 확인, 초음파 검사를 통한 의사의 결절 크기 감소 확인 등 주관적이며 정성적인 평가로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CT 영상 분석으로 고주파절제술의 치료 효과를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정소령 교수(교신저자)는 “양성 갑상선결절의 고주파절제술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본 연구를 통해 재확인되었다.”면서 “특히 다수의 결절을 한 번에 치료하거나 종격동으로 자란 결절을 치료할 때 CT 검사는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고주파절제술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고 CT에 의한 방사선피폭을 줄이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열종양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국제온열치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yperthermia, IF=3.574) 2020년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