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조 이사장은 올 한해 조합원사의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결의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이하 조합)은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을 비롯한 50여 개의 조합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 5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장 연임건을 비롯한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누적으로 금년 한해의 경영환경은 다른 해보다 매우 어둡게 전망되고 있다"며 "의약품 품질강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강화도 매년 지속되고 있어 조합의 절대 다수인 중소, 중견제약사의 경영부담은 꾸준히 압박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제네릭의약품 허가 시 동일한 임상자료 사용 동의 횟수를 제한하는 의원입법이 추진 중이며 후발 제네릭의약품의 시장진입 기회가 차단되는 계단식 약가제도가 작동되고 있다"며 "위탁공동생동의약품의 재조원 변경제한 개정고시를 통해 제도적 압박수준이 감내하기 힘든 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료불순물 시험 의무화와 불순물의 유전독성 분적자료 제출 의무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막대한 업체별 비용부담을 해소하고 효율적 활용을 통한 중소, 중견 제약사의 상생 발전을 위한 합리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조 이사장은 "조합에서는 금년 한해를 통해 조합원사의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합리적 방안을 강구하여 대처할 것"이라며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수시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고 법률적 자문을 강화하여 관련 부처에 강력한 의사전달을 통해 합리적 제도실현을 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의무화된 시험검사는 조합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동화 사업을 추진하여 회원사의 제도 수용성을 높이고, 시험비용 부담을 경감하여 실질적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수출 유망 업종으로 분류되어 타 산업 대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회요인이 증가되고 있는 만큼 중소제약산업의 긍정적 발전방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 조직 및 기능 활성화 ▲ 공동사업 활성화 ▲ 정보사업 확대 ▲ 지도교육 및 회원지원 ▲ 임대사업 유지 등의 2021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 승인과 더불어 2021년도 예산으로 5억 5,000만 원을 승인했다. 향남공단의 올 한해 주요 운영목표로는 ▲ 조직 활성화 및 정보 지원 활동 ▲ 공동시설물 관리 운영 철저 ▲ 임대 사업 운영 ▲ 복지 후생 시설 운영 ▲ 각종 편의 시설물 관리등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36억 7,458만원의 2021년도 향남공단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정기총회를 통해 이사장 연임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조용준 이사장은 23대, 24대에 이어 25대 이사장에 재선출되며 향후 4년간 이사장직을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조용준 이사장은 지난 이사장 재임기간 중 중소제약산업의 공생공존을 위한 제도개선 건의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동시에 역임하여 중소제약산업 발전과 제약산업 인식개선을 위한 대정부 관계를 강화하면서 조합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중소제약업체 상생발전을 위해 실험기기 공동구매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공인시험센터를 설립하여 품질관리 업무부담 해소와 함께 비용효율적 품질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조합원사의 경영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최근에는 중소제약업체의 물류혁신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여 중,장기적 실행방안을 추진하며 조합의 상생공존 이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조합측은 "중소제약 상생발전을 위해 그 동안 이어왔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합 공동사업의 강력한 추진동력 보전과 성공적 마무리를 통한 조합의 위상발전을 위한 이사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조용준 이사장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수 회원사의 재임요청으로 고심 끝에 연임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은 25대 이사진으로 구주제약 김우태 대표와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 대원제약 백승렬 대표, 대한약품공업 이윤우 대표, 마더스제약 김좌진 대표,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대표, 삼익제약 이충환 대표,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 안국약품 어진 대표, 알리코제약 이항구 대표,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 이니스트에스티 김국현 대표, 퍼슨 김동진 대표, 한국오츠카제약 문성호 대표,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한국파비스제약 최용은 대표,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 한림제약 김정진 대표, 한풍제약 조인식 대표를 선임했다. 감사에는 대우제약 지용훈 대표와 진양제약 최재준 대표가 선임됐다.

<아래는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2명)- 한국파마 이진우 부사장, 동구바이오제약 김종문 부사장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2명)- 구주제약 최성일 부장, 한국휴텍스제약 정일호 차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표창(2명)- 한국제약협동조합 김일숙 과장, 하나제약 허민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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