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뤄냈다. 마크로젠은 16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126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 당기순이익 90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마크로젠의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전년 7억 원 대비 89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08억 원으로 전년 134억 원의 당기순손실에서 778%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020년 상장한 소마젠이 연결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되면서 회계상 전년 1,223억 원 대비 7.9% 감소한 1,126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소마젠 실적을 제외한 동일 기준으로 비교 시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로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요 고객사가 셧다운(Shut Down) 된 상황에서 해외 매출 견인을 위해 국가별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DNA 서열 분석 사업인 NGS, CES 및 올리고(Oligo) 등의 기존 핵심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 상승을 이뤄냈으며, 특히 코로나 진단 시약 원료인 올리고 수주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또한, 암 조직 단일 세포를 분석하는 싱글셀(Single Cell) 사업 및 다양한 미생물 군집과 장내 미생물 분석을 담당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등의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매출 및 이익을 창출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해외법인 및 지사의 영업이익 성장 역시 호실적의 견인책으로 자리했다. 일본법인은 일본 유전체 분석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페인지사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 지난해 도입한 NGS 서비스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기술력과 주요 연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이익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마크로젠이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 기술력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실경영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2021년에는 핵심기술 기반 강화와 동시에 고객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인유전체 분석 사업, 장내미생물 분석 사업, 암 진단 서비스 등의 신사업의 성과 확대와 추가적인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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