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진택 총장, 남명화 교우, 김숙희 교우, 김영훈 의무부총장
왼쪽부터 정진택 총장, 남명화 교우, 김숙희 교우, 김영훈 의무부총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과대학 36회 동기(72학번)인 김숙희 · 남명화 교우로부터 나란히 각 1억65만 원씩 총 2억130만 원을 전달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8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열었으며, 이어 해연의학도서관 3층으로 자리를 옮겨 ‘김숙희 스터디룸’, ‘남명화 스터디룸’ 명명식을 가졌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김숙희 교우는 서울시 의사회장과 고대의대 교우회장을 지냈으며, 남명화 교우 역시 안과 전문의로서 고려대학교 여자교우회장과 고대의대 여자교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모교사랑을 실천해왔다. 두 교우는 우석(友石) 김종익 선생이 고대의대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을 위해 1937년 당시 65만 원을 희사했던 뜻을 기리고자 김영훈 의무부총장이 제안한 ‘65기금 모금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에서, 1억 원에 65만 원을 더한 금액을 기부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부식에서 김숙희 교우는 “무엇보다 의학의 중요성을 알기에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고대의료원의 비전을 항상 지지해왔다. 앞으로도 학교와 의료원을 위한 일은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며 뜨거운 모교애를 나타냈다.

또한, 남명화 교우도 “내년이면 고대의대 입학 50주년이 되는데, 아직도 모교를 통해 받는 응원과 자긍심은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코로나19로 의료계가 힘든 시기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의학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정진택 총장은 “이미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두 분께서 의대교우회와 여자교우회 회장 임기를 마치자마자 힘을 보태주시니 더욱 감사하다”며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세계적인 수준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또한 “모교에 대한 김숙희·남명화 교우님의 헌신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두 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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