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처방약 시장 규모 15조 육박

국내 제약사 활약에 전년 대비 0.2% 상승...외자사는 다소 부진 김태완 기자l승인2021.01.19 0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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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15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도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규모는 14조 8,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 8,199억 원)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원외처방 TOP 50(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제품별로 살펴보면,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의 최강자인 화이자의 리피토는 지난해 1,855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2위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리피토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위 자리는 한미약품의 로수젯이 차지했다. 로수젯은 전년 동기(810억 원) 대비 22.4% 증가한 991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연 처방액 1천억 원 고지를 목전에 뒀다.

3위부터 10위 사이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독의 플라빅스를 제외한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모두 성장하며 덩치를 키웠다. 외국계 제약사 제품 중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10위 권에서는 LG화학의 제미메트와 MSD의 아토젯, HK이노엔의 케이캡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미메트는 전년 동기(660억 원) 대비 21.1% 증가한 79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자누메트를 누르고 DPP-4억제제 시장의 선두 자리를 꿰찼다. 아토젯도 13.5% 성장한 747억 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케이캡은 143.4% 증가한 725억 원의 처방 실적으로 상위 50위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20위 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제품간 순위가 갈렸다. 먼저 셀트레온제약의 고덱스는 전년 동기(619억 원) 대비 8.2% 증가한 670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 노바스크와의 격차를 2억 원대까지 좁혔다. 이어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가 651억 원, 화이자의 리리카가 645억 원,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가 640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와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4억 원의 차이로 순위가 뒤바꼈다.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는 전년 동기(454억 원) 대비 19% 증가한 540억 원을 달성하며 1년만에 5계단 순위 상승을 이뤘다.

이 외에도 LG화학의 유트로핀, 종근당의 이모튼, 한미약품의 에소메졸, 화이자의 입랜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 50위 권내에 자리했다.

한편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상위 50위 권내에 자리한 국내 제약사 제품은 23개 가운데 17품목이 상승세를, 6품목이 하락세를 보이며 활약했다. 외국계 제약사는 27개 제품 가운데 14품목이 상승, 13품목이 하락했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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