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이 지난 15년 여간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라는 비전에 걸맞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CMC VISION 2020 백서’를 출간하고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과를 총 정리했다.

지난 2006년 10월 14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CMC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담은 ‘CMC VISION 2020’을 선포하며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이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06년은 1936년 개원한 성모병원(現 여의도성모병원)의 개원 70주년이자 ‘CMC 영성’이 제정된 지 20년 되던 해로, CMC가 지난 발자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도래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시기였다. 이에 CMC는 기관의 정체성과 사명을 담은 ‘CMC VISION 2020’을 수립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 첨단의료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써온 것이다.

2007년 국내 최초 생명대학원을 설립한 CMC는 2009년 서울성모병원(舊 강남성모병원)을 이전 개원하며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1년 몽골 성모진료소 개원, 2013년 BK21 플러스사업 선정, 2014년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역외상센터 단독 선정, 2015년 의과대학 논문 건수 전국 1위 달성, 2016년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 개관, 2018년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CMC 사회공헌기구) 발족, 수련교육자 및 전공의 헌장 제정, 2019년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 4월 은평성모병원 개원, 옴니버스 파크 기공식 개최, 10월 CMC 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 2020년 CMC 산하 8개 병원 nU2.0 system 통합 적용, 서울성모병원의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등 끝없는 도전과 혁신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보건과 의료 향상을 위한 교육‧연구 및 진료사업을 영위해왔다. 의료기관으로서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이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본질적인 사명을 1936년 성모병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최근 7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집계한 결과 연간 평균 130여 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CMC의 활동으로 연간 약 17만 명이 수혜를 받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진료와 연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과 산‧학‧연의 효율적인 상생 시스템 정립을 위해 앞장서왔다.

한편, CMC는 산하기관 내 의료정보의 통합과 표준화를 목표로 2006년부터「CMC nU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2020년 8개 병원 모두에 nU 2.0 시스템을 통합적용 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CMC를 이용하는 모든 환자, 의료진, 직원, 협력병원들은 8개 산하 병원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IT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CMC는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한 최고 수준의 모바일 시스템 활용 병원으로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환자 중심 문화’ 구축에도 앞장서온 결과, 최근 서울성모병원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종합병원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VISION 2020을 선포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진료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15년 전, 430만 명이던 외래환자 수는 720만 명으로, 160만 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196만 명으로, 수술 건수는 8만5천 건에서 16만 건으로 증가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69년 국내 최초 개소한 임상의학연구소로 시작해 연구자들의 인프라를 지원해왔던 의생명산업연구원을 2012년에 연구목적의 단위기관으로 승격하며 CMC 연구 거버넌스를 개편했고, 연구 분야의 지속적 성장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의과대학으로서 선정될 수 있는 국가 주요 대형 연구지원 사업 4개(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MRC, BK21 플러스사업, T2B기반구축센터)에 모두 선정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2020년에는 BK21 4단계 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기관의 의학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CMC 연구자들의 연구역량을 꾸준히 성장시켜왔다. 2015년에는 전국 의과대학 중 전체 논문 건수 1위를, 교외 연구비 수혜액 2위를 기록했으며 국제학술지 게재 비중을 점차 증가시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 중이다. 뿐만 아니라, CMC 연구자들의 연구과제 수행 실적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의학연구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배포된 「CMC VISION 2020 백서」에는 이러한 CMC와 산하병원들의 활동과 실적을 포함한 지난 15년 여 간의 발자취가 상세히 담겨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백서 편찬을 ‘VISION 2020’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미래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과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함은 물론, 국내외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주력하는 등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이다.

백서편찬TFT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CMC VISION 2020’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백서 출판을 통해 기관의 변화와 발전상을 공유하고자 했다.” 며 “백서에는 CMC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이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백서편찬의 의의를 말했다. 또한 “이는 지난 2년 간 백서 편찬을 위해 자료 준비, 회의 등의 편찬 작업으로 힘을 합쳐준 의료원과 산하 기관 편찬위원들의 자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정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려온 CMC와 산하 전 기관의 교직원분들 덕분에 우리의 가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생명존중과 첨단의료로 다져진 CMC 전통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화목의 장이 될 것이고, 의료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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