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퀸·이버멕틴, 코로나 치료제로 해외직구 증가

SNS·블로그 등 온라인 통해 구매 사이트 활성화 김태완 기자l승인2021.01.12 0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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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치료제, 구충제 등의 전문의약품들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클로로퀸과 이버멕틴 등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클로로퀸과 이버멕틴은 의료진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 보니 구매를 원하는 일부 사람들은 해외직구를 이용해 약제를 구입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로그 등에서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블로거는 ‘이버멕틴 직구로 싸게 구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버멕틴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며 “실험 결과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회충이나 구충,벼룩 등 강력하게 효과를 볼 수 있고 암에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명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블로거가 소개한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클로로퀸과 이버멕틴 뿐 아니라 구충제, C형간염, 다이어트, 건선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전문의약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 해외직구 사이트에 등록된 전문의약품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적응증에 대해 임의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며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가짜 의약품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를 비롯한 미국과 영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도 클로로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가 인정되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간이나 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동물용 구충제가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구입했지만 결국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향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을 뿐더러, 문제가 생겨도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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