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기준의 국내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이하 흉부외과 학회)는 코로나19 확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초위중 증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23일 코로나-19 에크모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흉부외과학회는 심포지엄을 통하여 코로나19 초 위중환자를 치료 결과를 공식 발표하였고, 이의 자료를 분석하여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국내 권고안’을 28일 발표했다. 또한 현재의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에크모 진료 인력을 양성 및 환자 이송 시스템 개선 및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개발 제안했다.

23일 진행된 국내 코로나19에크모 온라인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국내의 코로나19에 적용된 에크모 현황과 결과가 공식 발표되었다. 고려대학교 흉부외과의 정재승교수는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에크모로 치료한 초 위중 환자수는 108명이며 이중 37명이 사망하였으며 34명은 생존 퇴원하였고, 14명의 환자가 재활 중으로 16명의 환자는 에크모를 유지하거나 폐이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폐 손상이 심하여 회복 불가능한 환자에서 폐 이식까지 진행 생존하게 된 경우 3례가 있어, 코로나19의 최악의 경우에도 흉부외과 치료로 생존의 방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코로나19에크모 환자 폐이식을 집도하였던 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의 김형수 교수는 에크모 치료로 인해 초 위중환자의 생존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막대한 전문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에크모 치료나 폐이식 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급박하다고 밝혔다.

국내 에크모 보유 및 일반 에크모,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현황(2020.12.22. 기준)
국내 에크모 보유 및 일반 에크모,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현황(2020.12.22. 기준)
국내 에크모 시행 결과(2020.12.22 기준)
국내 에크모 시행 결과(2020.12.22 기준)

질병관리청 용역과제 연구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자료의 연구 분석 발표를 맡은 가천대학교 길병원의 손국희 교수는 코로나19시 에크모 치료 위험 요인으로 당뇨와 장기 인공호흡기의 사용을 지적하였다. 이런 국내의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남대학교 정인석 교수는 흉부외과 학회의 코로나19에크모 권고안을 제안하였고 감염내과, 중환자 호흡기 내과 등의 전문가와 권고안에 대한 패널토의를 진행하였으며,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의 에크모 치료 위기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였다.

흉부외과학회 기획홍보위원장인 상계백병원 정의석 교수는 현재 정부의 노력으로 전국적 에크모 보유 대수는 적절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속적인 에크모 치료를 가능하기 위해서는 에크모 온라인 교육시스템, 전국적 이송시스템의 구축과 콘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는 병원 별 에크 모 보유 수나 운용능력의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적 감염위기 상황이 온다면 결국은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있어도 지역에 따라서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위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 온라인 교육과 환자이송시스템에 대한 단시간내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흉부외과 학회는 이를 위한 제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하여왔으며, 간호인력과 위급 상황에서 에크모 치료를 하는 의료인을 위한 코로나19 에크모 환자 치료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질병관리청 용역연구과제를 바탕으로 흉부외과에서 진행하였으며, 대한 감염학회, 대한 결핵 호흡기 학회, 대한 중한자의학회 등과 대한 중환자 간호사협회 등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보건복지위 소속의원 등에 내용을 전달하였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 학회는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자료와 전문가 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기준 국내 권고안을 확정 28일 발표하였다. 흉부외과학회는 이 권고안을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임상위원회, 대한의사협회, 대한 감염학회,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대한 중환자의학회 등과 공유 배포하였다. 이번 코로나19 에크모 치료 기준 국내 권고안은 외국의 문헌 고찰이나 번역에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닌, 국내의 실제로 시행한 코로나19 에크모의 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 권고안으로, 국내 데이터를 중심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 학회에서 결정했다.

이번 권고안에서는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 초 위중환자의 전원, 적용시점, 위험인자, 공공 이송 시스템, 위기 상황에서의 적용 등에 대하여 정리 발표했다.

김웅한 이사장은 코로나19-에크모가 적용될 수 있는 초 위중 중환자의 급증에 대비하여 몇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사망자가 이제 1000명에 가까워 지고 있다.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권고안처럼 초 위중환자의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그 중 하나로 이송 시스템의 보안을 꼽았다. 이어 “정부는 에크모 기기를 학회와 함께 효율적으로 공급하였다.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지만, 에크모 치료는 기계만 있다고 시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치료가 불가능 하면 환자는 이송되어야 하고나 의료진과 기계가 공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가지 제안으로 교육을 꼽았다. “감염병 상황에서 온라인교육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 지금이라도 온라인 코로나19 에크모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에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민간의 힘으로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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