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상 회장
기문상 회장

온라인 학술대회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는 지난 22일 춘계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K-Beauty, A New Beginning' 이라는 캐츠프레이즈로 개최된 이번 추계 프로그램은 62명의 연자들이 100여개의 다양한 미용강의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라이브 시술 강의도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호성 미용쁘띠 수석 학술이사는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한 춘계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두 번째 개최인데 실시간 접속자도 더 많아지고 피드백도 늘어났다”며 “특히 이번에는 온라인 시술 강의 송출을 통해 차별화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실제 춘계 학술대회에 2천 명이 넘게 등록한데 이어, 이번에도 1800여 명 등록에 실시간 접속자가 1천 여명에 달했다. 학회 측은 온라인 학술대회가 갑자기 많아진 상황에서 이는 상당히 많은 참여라는 평가다.

최 학술이사는 “온라인 학술대회 장점은 실시간 채팅을 통한 Q&A가 활성화되어 피드백이 매우 활발하다는 점”이라며 “강의를 못들은 분들을 위해서는 2주 후부터 학점과는 상관없이 재방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미레는 온라인 학술대회에 일체의 업체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재방송 되는 방송에는 협력 업체들의 홍보를 위해 배너 광고도 받아서 송출할 방침이다.

특히 학회는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춘계에 이어 이번에도 등록비를 유관학회의 절반수준인 2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사전등록한 회원들에게 미리 학술대회 책자를 우편으로 보내어 좀 더 편리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편, 학회는 추후 강의 동영상에 영어 자막을 삽입해 해외에도 송출할 예정이다.

기문상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국내의 수준 높은 미용의학 강의를 전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강의에 자막을 삽입하여 실비용인 약 100달러 정도로 볼 수 있도록 해외에 송출할 예정”이라고. 이어 “우선 협력 관계에 있는 베트남, 동남아 미용성형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1월 중에는 추진할 예정”이라며 “ 이러한 시도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호성 학술이사
최호성 학술이사

코로나19로 미용성형 트렌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침습적 시술들은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보톡스, 필러, 실 리프팅터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코로나19 이후 과거 인기였던 고주파나 초음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고주파 장비들이 약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기 회장은 코로나19로 개원가가 침체되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의사면허 취소·정지와 관련된 의료법 개정안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의료계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힘겨운 상황에서 개정안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 허탈감을 느낀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면허 정지가 되는 사람이 1만 명도 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의료소송에 휘말리게 될 경우 과거와 달리 입증을 하지 못하면 면허 정지나 취소가 될 수 있다”며 “전후 관계 없이 극단적이고 과도한 처벌 위주의 제도를 내놓으면 어떻게 소신진료를 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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