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일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공동으로 북한 의료발전 지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북한 의료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의 세 번째 시리즈로 앞선 두 차례 심포지엄(2018년 베트남 도이모이 의료시스템 개혁모델 사례, 2019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체제전환국 사례)을 통해 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이해 및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이번 3차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에서 북한주민의 안전과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남북한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사례 및 영향’과 ‘베트남, 라오스의 대응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약 20명의 보건의료, 북한학, 통일의학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유튜브를 통해 현장실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남북한 관계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한의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이종구 서울대 교수), ‘북한의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차지호 맨체스터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오후에는 라오스와 베트남의 보건분야 고위직(Phouthone Meuangpak 라오스 보건부 차관, Dang Quang Tan 베트남 질병관리본부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북한과 유사한 체재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의 ‘K-방역’을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단의 역할에 대하여 건보공단 변진옥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2018년부터 시작하여 3년차가 되는 이 심포지엄이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주민의 건강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사회의 협력방안 모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노력들을 살펴보고, 각계 전문가 패널에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어 남북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에 발전적 대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은 “남과 북은 감염병에 함께 노출되어 있고, 함께 대응해 나아가야할 수밖에 없는 공동 대응체이다. 북한을 포함한 역내 방역·보건 협력을 통해 북한과의 소통·교류 채널 확대를 위한 ‘북한 의료발전 남북 및 국제 협력방안’을 만들어가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강보험은 우리 국민들이 진단과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몸소 체험하게 하였고, 또한 환자의 신속한 분류와 인력․시설을 지원하여 감염 확산을 막아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건강보험의 경험뿐만 아니라 북한 및 유사 체제국의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실질적인 협업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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