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본관 1동 전체 입원실에 대해 코호트 격리한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질환 등을 막기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및 병동을 봉쇄하는 조치이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의료진을 포함해 병동 환자·직원 등 원내 감염이 발생하고, 확산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관 1동을 격리하는 고강도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 코호트 격리는 전남대병원과 광주광역시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알리기 위해 17일 병원 6동 8층 백년홀에서 언론 긴급 브리핑을 가졌으며, 진료 예약 및 입원 환자들에게는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를 통해 격리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입원실이 있는 1동 3층부터 11층까지 일반인·외래환자·보호자 등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격리구역 출입자와 비격리구역 출입자의 동선을 분리 및 이용을 통제한다.

또 근무자의 격리구역 출입 땐 층별 특정장소에서 보호구복장을 착용하고,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이동 동선 외에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게 된다.

격리구역의 출입 내역은 실시간으로 전산 데이터베이스화 돼 저장된다.

입원환자의 경우 가능한 퇴원 및 전원을 추진하고, 병원 내 진료를 받아야하는 환자는 유휴병상을 최대한 확보한 후 재배치한다.

외래진료는 일단 22일까지 중단하고, 비대면 전화처방을 활용 할 계획이다.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은 “원내 확진자 발생 이후 외래진료, 수술, 응급실 등 병원 전체의 진료과정이 중단된데 대해 지역민들게 송구스럽다” 면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병원의 조치를 이해해 주시고, 진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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