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와 GSK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Global Alliance for Vaccine and Immunizations)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8일(프랑스 현지 시간) 밝혔다. GAVI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조달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범국가적 위험 분담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관리 주체이다.

사노피와 GSK 양사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시 계약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2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한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코백스의 취지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토마 트리옹프(Thomas Triomphe)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대표는 “현재와 같은 심각한 세계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양사와 코백스 퍼실리티의 협약은 전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한, 이번 협약은 세계 보건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양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며, 전세계 어디에서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 대부분이 양사의 백신을 쉽고 부담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 코너(Roger Connor) GSK 백신사업부 대표는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이래 전세계 사람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GSK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용될 수 있도록 사노피와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생산, 공정한 배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글로벌 보건기구, 기업과 자선 단체의 글로벌 협력 기구인 코백스에 소속돼 있다. 코백스는 GA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공동으로 운영되며, ACT-Accelerator(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의 백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에는 코로나 19의 전세계적인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적시에 비용 효과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고자 하는 180여개 국가와 경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의 노력에 따라 참여 국가들은 최근 발표된 WHO의 분배 규정과 향후 백신 사용에 대한 지침 마련 활동을 시작한 WHO의 예방접종전략자문그룹(SAGE)의 가치 모형에 기반해 백신을 공급받게 된다. 이러한 분배 원칙은 코로나19 백신들이 개발될 경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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