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신임 처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식약처는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기관"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전과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식약처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김 처장은 "현재 식약처의 최우선 과제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식약처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 모든 업무의 근간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우선적으로 달성되어야 한다"며 식약처의 4가지 주요 업무에 대해 발표했다.
김 처장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전문성에 기반안 안전 관리 확충이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 배치 등 인력 관리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식약처의 업무 방식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처장은 "규제 선진국의 사례를 폭넓게 참고하여 국제적으로 비교 우위의 정책 환경을 만들겠다"며 "안전과 품질의 관리와 기술·산업의 진흥이 함께 조화될 수 있는 국제적 모델을 만들고 국제 협력과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열린 협럽문화 조성을 위해 내부와 외부에 대한 소통 기반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주요 정책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탄탄한 안전을 기반으로 하되, 담대하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식품, 의약품 등 산업분야에 국제조화된 규제를 마련하여 지원하고, 미래 핵심적인 의제로 대두될 과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창의적 지식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기반을 조성하며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관리해 왔으나, 당분간 이 사태는 지속될 것인 만큼 앞으로 더욱 현명한 대응이 요구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임무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개발부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까지 보건 안전과 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