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남성의 1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5~2019년간‘골다공증’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보도자료를 공개헀다.

이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2015년 82만 명에서 2019년 108만 명으로 연평균 7.1% 증가했다.

또한 여성환자가 전체의 94%를 점유해 남성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골다공증’ 성별 환자수 >

(단위: 명, %)

구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연평균

증감률

최근 5년 평균

823,764

857,610

913,782

979,617

1,082,254

7.1

931,405

(100.0)

(100.0)

(100.0)

(100.0)

(100.0)

남성(A)

54,077

53,923

55,904

58,404

63,484

4.1

57,158

(6.6)

(6.3)

(6.1)

(6.0)

(5.9)

(6.1)

여성(B)

769,687

803,687

857,878

921,213

1,018,770

7.3

874,247

(93.4)

(93.7)

(93.9)

(94.0)

(94.1)

(93.9)

남성 대비 여성

( B / A )

14.2

14.9

15.3

15.8

16.0

-

15.3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최근 5년간‘골다공증’환자 중 여성 환자가 대부분(94%)을 차지하는 원인에 대해 “여성과 남성 모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 형성과 골 흡수 사이의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는데, 젊은 성인기에는 골 흡수보다 골 형성이 더 많으므로 30대에 최대 골량(peak bone mass)에 도달했다가 이후에는 골밀도가 점차 감소하게 된다”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이 적은 것은 두 가지 원인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째, 남성이 사춘기에 더 많은 뼈가 생성되고 둘째, 여성과 달리 남성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갑작스런 손실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중에 뼈 손실이 더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다공증 전체 환자 108만 명 중 50대 이상 환자가 105만 명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대별로는 6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남성이 가장 적었다.

또 50대 이상 인구 10만 명 중 5천 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였으며, 70대 여성 10만 명 중 1만 7천 명(10명 중 1.7명)으로 가장 많ᄋᆞᆻ다.

5년 간 인구 10만 명 중 평균 1,828명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5년 간 연평균 6.6%이 증가했다.

이소연 전문의는 ‘골다공증’환자 중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특히 많은 원인에 대해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큰 요소로 작용하며 남성의 경우는 뼈가 여성에 비해 더 두껍고 강하기 때문에 뼈 손실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이 더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에스트로겐은 골 흡수를 감소시키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호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내 칼슘이나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뼈 손실이 더 많아지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콩팥에서 비타민D 생산이 감소하고 비타민D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되어 골 흡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 총 진료비는 2015년 1,864억 원에서 2019년 2,827억 원으로 연평균 11.0%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외래 진료비가 1,515억 원(2019년)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연평균 17.8%↑) 했다. 이어 약국(5.5%, 1,141억 원), 입원(2.3%, 172억 원)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23만 원에서 2019년 26만 원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골다공증’외래 진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원인에 대해 “노년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골다공증 자체로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외에 특별한 입원치료를 요하지 않기 때문에 외래와 약국 진료비용이 입원 진료비용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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