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는 ‘청년세대의 행복은? 2030 삶에서 해답 찾기’라는 주제로 제7차 저출산인식조사(2020년 1차) 결과 발표토론회를 개최한다.

30대들이 생각하는 연애‧결혼, 자녀‧가족, 성건강‧문화, 사회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의견을 파악한 본 조사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혼 30대 청년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되었다.

다음은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 응답자의 34.7%가 1인 가구이며, 본가 거주자는 57.2%

향후 원하는 가구 형태에 대해 ‘결혼을 통한 독립가구 44.4%’, ‘1인 독립가구 34.1%’ 순. 특히, 남자는 ‘결혼을 통한 독립가구’(52.6%), 여자는 ‘1인 독립가구’(40.6%)라고 응답하여 차이를 보임

○ 향후 결혼의향에 대해 10명 중 6명은 결혼하고 싶은 편, 2명은 하고 싶지 않은 편, 2명은 ‘잘 모르겠다’

여자가 남자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하지 않을 것+하고싶지 않은 편)이 높음(여자 30.0%, 남자18.8%). 응답자의 과거 결혼에 대한 의향과 비교해보면, 비혼에 대한 의향이 높아진 편

- (향후 결혼의향) 꼭 할 것 12.4%, 하고 싶은 편 43.1%, 하고 싶지 않은 편 19.8%, 절대 하지 않을 것 4.6%, 잘 모르겠음 20.1%

- (결혼을 꺼리는 이유) 남자는 현실적으로 결혼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어서(집 마련, 재정적 부분 등)가 51.1%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25.3%), 가부장제, 양성불평등 등의 문화때문에(24.7%) 순으로 응답함

- (결혼의향에 긍정적으로 변화를 줄 지원 정책) 전체 응답 기준 주거문제 지원이 가장 높게 나타남. 그러나 성별 차이는 있어, 남자는 주거문제 지원, 여자는 양성평등 실현을 꼽음

○ “성공하거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혼과 비혼 중 □□을 선택할 것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남자는 ’결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이 높았고(76.8%), 여자는 비혼을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아(67.4%) 차이를 보임

- ‘비혼이 자발적인 것인가’에 대해 남녀 모두 ‘그렇다’란 응답이 높았으나, 남자 63.4%, 여자 87.2%로 긍정비율 간 차이를 보임

○ 응답자의 29.8%는 과거 결혼에 대한 준비경험이 1.4회 있었으며, 당시의 평균 연령은 30.7세임

- 결혼이 성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본인/상대방의 경제적 조건(집, 소득 등)이 충족되지 못하여서’(32.1%)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소득의 불안정성으로 나타남(남자-내 소득이 적어서/불안정해서(39.7%), 여자-상대방의 소득이 적어서/불안정해서(32.1%)

○ 2명 중 1명은 결혼적령기가 있다(52.1%)고 응답했으며, 결혼적령기는 평균연령 남자 34.0세, 여자 31.0세로 나타남

- 단 남녀간 약간의 차이는 있어, 결혼적령기가 있다는 응답률은 남자에서 조금 더 높음(결혼적령기가 있다-남자 60.2%, 여자 44.0%). 또한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보다 여자가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의 나이가 조금 더 높음

○ 향후 출산의향에 대해 10명 중 5명은 긍정적이었으며, 3명은 부정적, 2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함. 여자가 남자보다 부정적인 응답률(절대 하지 않을 것+하고싶지 않은 편)이 높음(여자 21.2%, 남자 42.2%)

- (향후 출산의향) 꼭 낳을 것 14.8%, 낳고 싶은 편 38.3%, 낳고 싶지 않은 편 20.3%, 절대 낳지 않을 것 11.4%, 잘 모르겠음 15.2%

-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되어서(24.6%),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24.3%) 순

- (출산의향에 긍정적으로 변화를 줄 지원 정책) 전체 응답 기준 주거문제 지원이 가장 높게 나타남. 그러나 성별 차이는 있어, 남자는 주거문제 지원, 여자는 육아비용 지원을 꼽음

○ 정부의 인구구조 변화(저출산 현상)에 대한 대응 정책이 어디쯤 해당한다고 느끼는가에 대해, 절반 가까이가 ‘출산장려’ 위주의 정책으로 느낀다고 응답했으며(45.4%),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위주의 정책으로 느낀다는 응답은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남(20.9%). 그 중간이라는 응답은 33.7%임

- 여자는 2명 중 1명(55.2%), 남자는 3명 중 1명(35.6%)이 ‘출산장려’위주의 정책으로 느낀다고 평가함

○ 우리사회가 ‘아이를 낳으려고 하거나 낳은 사람(가족)을 잘 지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2명 중 1명은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49.0%), 보통(34.6%), 긍정적 응답(16.4%) 순으로 나타남

○ 현재 사회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통용되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전혀 그렇지 않음+그렇지않은 편)이 74.8%로 높게 나타남. 긍정적인 응답(그러한 편+매우 그러함)은 25.2%.

- 실제로 사회의 불공정함을 경험해 봤다는 응답도 77.3%에 달하며, 그 이유로는 남자는 부조리한 조직, 여자는 성별을 꼽음

- 불공정성 경험 영역은 경제적인 부분(임금 차이 등), 직장 관련(취업, 승진 등) 순. 남성은 직장 관련, 여성은 경제적인 부분을 꼽음

- 2019년 하반기에 ‘20대’를 대상으로 한 동일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치로 나옴. 20대의 경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통용되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전혀 그렇지 않음+그렇지않은 편)이 74.0%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실제로 본인이 불공정함을 경험했다는 비율도 74.2%로 약간 낮으나 비슷함. 불공정함을 경험한 이유에 대해 ‘윗세대의 부조리’를 응답하여 비슷한 경향을 보임.

○ 본인의 행복도는 10점 만점 5.73점, 또래세대의 행복도는 5.18점

- 본인세대와 다른 세대와의 행복도를 비교했을 때, 윗세대가 더 불행하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한 반면, 아랫세대(다음세대)가 더 불행하다는 응답은 35.4%로 나타남

- 2019년 하반기에 ‘20대’를 대상으로 한 동일 질문(행복도)에서 비슷한 결과치로 나왔었음. 본인 행복도 5.93점, 또래세대 행복도 4.87점.

○ 본인 세대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은 주거문제 해결(28.2%), 사회불공정성 해결(18.5%), 기본적인 소득 지원(17.7%) 순으로 나타남

- 남녀 모두 주거문제 해결을 꼽았으며, 그 다음 응답으로 남자는 사회불공정성 해결, 여자는 기본적인 소득지원을 응답함

○ 코로나19로 인해 본인의 행복도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 전체 사회가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8.5%로 높게 나타남

- 다만, 가족관계에 있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친밀해졌다는 응답이 24.5%로, 더 나빠졌다는 응답 7.2%보다는 높게 나타남

- 기타 추후 결혼에 대한 의향의 부정적 변화는 16.3%, 추후 임신에 대한 의향의 부정적 변화는 21.8%임

○ ‘일상생활 속 성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가’에 대해 ‘자주 있음’과 ‘약간 있음’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5%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대부분(81.2%)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

- (자주 있음+약간 있음) 남자 27.8%, 여자 81.2%

- (보통) 남자 38.2%, 여자 16.4%

- (전혀 없음+별로 없음) 남자 34.0%, 여자 2.4%

○ 성생식보건관련 지식에 대한 자기 평가에 있어, ‘임신’, ‘출산’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매우 정확하게 알고 있음 + 정확하게 알고 있는 편’이라는 긍정적 응답률이 50% 미만으로 나타남(전체 응답률 기준 임신 37.6%, 출산 26.4%)

- 성별 격차가 가장 큰 영역은 ‘월경’으로, 월경에 대해 잘 안다는 응답률 기준 여자 74.8%, 남자 31.4%로 가장 큰 차이를 보임

- ‘그간 학교나 회사 등에서 받은 성교육이 실질적 도움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61.7%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실질적․포괄적 성교육을 필요로 함

○ 인공임신중절 관련하여 ‘의료적인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사회경제적 이유)라도 원한다면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다’에 대해 63.9%가 동의했으며, 남자 50.0%, 여자 77.8%로 차이를 보임

○ 성관계시 피임에 대한 요구를 누가 하는지에 대해, 주로 본인이 한다는 답변에 대해, 남자 19.8%, 여자 47.3%로 차이를 보임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주거지원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며”, “청년들이 우리사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청년세대의 행복은? 2030 삶에서 해답찾기’ 조사발표 및 토론회를 9월 25일(금), 15:00에 협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com/인구보건복지협회)로 을 온라인 생중계를 하며, 저출생․인구절벽대응 국회포럼․남인순 국회의원․배진교 국회의원’ 공동주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후원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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