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10년차를 맞이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운영이 종료됐다.

사업단은 이 기간동안 총 162건의 과제를 지원했으며, 이 중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 과제 7건, 파킨슨병치료제 개발 과제 1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2011년 9월 출범했으며, 지난 8일 활동이 종료돼 총 9년간의 운영을 마치게 됐다.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투자하는 국내 유일 범정부 차원의 제약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이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 투자 규모를 5,300억원으로 정했으나, 실제 집행된 투자 규모는 절반 수준인 2,632억원에 머물렀다.

사업단은 9년간 총 162건의 과제를 지원했으며, 기술 이전에 성공한 과제는 49개였다.

이 중 알츠하이머치료제와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에는 각각 7건과 1건이 지원됐으며, 3건이 기술 이전됐다.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 과제 지원을 받은 업체는 ▲아델 'ADEL-Y01m' ▲뉴라클사이언스 'NS101' ▲서울대학교병원 'microRNA 조절 알츠하이머 치료제' ▲젬백스앤카엘 'GV1001' ▲한국과학기술원 'KDS2010' ▲동아ST 'DA-9803' ▲대웅제약 'DWP09031' 등이었다.

파킨슨병치료제 개발 과제로는 에이비엘바이오 'ABL301'가 선정됐었다.

선도물질 단계에서 지원을 받은 업체는 아델, 에이비엘바이오, 뉴라클사이언스, 서울대학교병원이었으며, 젬백스앤카엘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후보물질 단계였다.

동아ST는 비임상, 대웅제약은 1상 단계에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지원을 받은 업체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동아에스티, 뉴라클사이언스는 상업화를 위한 기술 이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는 'KDS2010'을 메가바이오숲에 60억원의 기술 이전료를 받고 양도했으며,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DA-9803'을 500만달러에 기술 이전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은 이연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활동이 종료되지만, 정부는 2021년부터 10년간 운영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아직까지 운영 주체나 구체적인 지원 내용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치매치료제의 경우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이기 때문에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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