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와 간호사가 모여 보건의료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저술한 약리학 교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흉부외과 전문의)을 대표저자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고택용 교수(흉부외과 전문의)를 비롯한 부민병원의 현직 간호사와 전문의 등 10명이 공저한 의학교재 ‘약리학’이 발간됐다. 2018년 ‘해부학’, 2019년 ‘생리학’, ‘병리학’에 이어 네 번째 출간이다.
이번 ‘약리학’은 한 학기의 시수를 고려해 총 11장으로 구성했다. 질환과 약물의 기전, 꼭 알아야 하는 약물의 중요한 특징들을 주로 다루었다. 부민병원 현직 간호사와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현재 병원에서 흔히 쓰는 실제용어와 함께 저자의 임상경험, 각종 의학서적과 논문을 수록해 흥미를 더했다 반면 현장에서 흔하게 다루지 않는 약물들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저자 박억숭 센터장은 "약리학은 여러 기초의학 과목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해부, 생리, 병리와 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 없이는 대단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알고 주사와 약물 복용에 대한 이유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박억숭 응급의료센터장의 강의는 대학 강단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헬스조선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건강칼럼을 1년 넘게 연재 중이며, 유튜브 채널 ‘박억숭강의’에서도 생생한 강의영상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저자는 2011년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누드마우스의 흉강에 폐암세포주의 주입에 의한 종양형성과 HER2/neu와 TGF-1의 발현’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이영균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한국 흉부외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이영균 교수를 기리기 위한 학술상으로, 매년 대한흉부외과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기초 부분과 임상 부분 각 1편씩 학술위원회가 선정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