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여의도 집회에는 주최 측추산 6천명 이상이 참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1차 단체행동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제대로 된 논의도, 근거도 없이 4천명 의대정원 증원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한다"며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코로나 전사들이라며, ‘덕분에’라며, 추켜세우다가 이제 단물 빠지니 적폐라고 부르는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에 우리는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며 “백 년의 국민건강을 좌우하는 국가 의료정책 결정에, 정작 국민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정부에게, 우리는 최근의 의료 개악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논의를 촉구한다”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고 밝혔다.

▲정부는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하라 ▲정부는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라 ▲정부는 수련병원을 통한 협박과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를 즉시 중단하라 ▲위와 같은 요구조건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의 단체행동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한편, 대전협은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하루 동안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전체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국 8곳에서 집단 휴진과 단체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에는 헌혈 릴레이를 시작으로 병원 앞 피켓시위, 오후 2시부터는 야외 집회, 오후 8시부터 철야 정책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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