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7일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7일 오전 7시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예고한 대로 오늘 7일 하루 동안 집단휴진과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집단휴진은 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하루동안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전체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8곳에서 진행된다. 대전협은 전국 전공의 1만6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지난 5일 밝힌바 대로 환자 안전과 수련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 대한병원협회의 입장에 반대하는 한편,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 급여화, 교육 및 수련 커리큘럼을 고려하지 않는 의료 일원화 정책 등이 이유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6일 의료계 집단휴진 추진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며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협은 같은 날 김강립 복지부 차관과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집단휴진을 철회할 정도의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보건북지부는 대전협과 긴밀한 소통과 전공의 의견의 적극적 반영을 위해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의료정책 추진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협의체는 8월 1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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