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은 경상대학교 배인규 교수팀이 지난 27일부터 서울의료원에서 임상 환자에 대한 ‘나파모스타트’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렘데시비르 보다 600배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 나파모스타트의 국내 임상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이번 임상은 과학기술정통부 R&D 사업인 ‘국민 생활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으로 진행 중으로 경상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배인규 교수를 총괄책임으로 뉴지랩과 씨엔알리서치가 공동연구기업으로 세부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배 교수팀은 이미 지난 4월 17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참여 병원들은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마치고 임상 투약을 준비해 왔다.

이번 임상 2상은 100명이 참여하게 되며 1년 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에서도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경상대병원을 중심으로 서울의료원, 중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10곳이다. 코로나19 환자가 공공병원에서 주로 치료가 진행되다 보니 임상 역시 국립대 병원 위주로 꾸려졌다.

뉴지랩 한신영 이사는 “이번 주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으로 투약시점부터 약 1개월 안에 치료 효과에 대한 트렌드 예측이 가능하다”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 알약 형태의 제제 개발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 기업인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상무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도 치료제는 필요하다”며 "치료제 개발은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임상시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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