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신임 심평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의료계-국민-내부 소통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20일 원주 본원에서 보건의약 전문 언론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원장은 우선 취임후 심평원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온 부분들을 소개하며 앞으로 과제에 대해 제시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쁜 날들이었다”며 “코로나19 조기발견과 확산 방지, 사후 연구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했다. 심평원이 최전선의 방역기관은 아니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발전된 보건의료 정보 시스템을 적시성 있게 고수할 수 있게 했다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ITS를 통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환자 정보를 의료계에 알린 점 및 외국 입국자들의 증상 발견을 위해 아웃바운드 콜을 진행한 점을 꼽았다. 또한 치료를 위해서는 급여관리 기능과 의약품유통정보 기능을 활용해 음압병상 관리와 새진단키트 및 치료제가 빨리 급여권에 들어오도록 연구를 진행한 점을 들었다. 이밖에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획기적인 마스크 관리 시스템 및 연구자들이 쉽게 연구결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 등을 소개했다.
이에 앞으로 심평원이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으로 가장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의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이는 코로나19 등 국가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각종 데이터를 연계,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심평원이 다양하게 집적하고 있는 데이터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토록 노력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국민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김 원장이 역점 사업으로 제시한 것은 ‘건강보험과 의료체계 관련 기술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이는 우선 국민중심 소통의 체계성을 갖추는 것으로, 환자와 국민이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적정성 평가, 다양한 위원회 등 심평원 업무 전반에 국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중심 참여 체계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역점 사업은 ‘통합적 인적자원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인사, 교육제도 개선’을 꼽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학점이수제, 역량평가, 전문가 트랙 등을 적극 도입하여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와 이러닝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심평원 탄생 20주년이기도 하다.
이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각 업무별로 기능과 위생 재정립, 즉 리포지셔닝을 통해 각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내·외부 소통강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일하기 좋은 기관,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임기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역시 ‘심사체계 개편의 성공적 완성’을 꼽았다.
실제 심평원은 심사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분석심사를 도입하여 의학적 타당성과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김 원장은 “분석심사 선도사업 준비단계부터 분석심사 도입이후 전 과정에 의료현장 전문가와 함께 분석심사 모형을 개발 및 보완하고 의학적 근거 기반의 심사기준 설정 및 수가개선 등 분석심사의 안정적 정착과 확대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선도사업에 대한 효과분석과 보완을 거쳐 2023년까지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행 건단위 심사방식도 심사체계 개편 로드맵에 따라 의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심사 전 과정에 분석기능을 수행하는 심사방식으로 전면 개편하여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 및 개선하고 이후 심사에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