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17일(금) 오후 4시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온라인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COVID-19)를 종식하기 위한 치료제,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보급되기까지는 5~10년 정도 소요된다. 더욱이 RNA 바이러스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은 변이에 취약해 백신 개발 후 상용화 되는 시점의 효력을 확신 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즉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감염 확산을 막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은 대개 수십 년에 한 번씩 발생하기 때문에 정보 축적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 조기 성공을 돕기 위해 임상 심사 기간을 기존 6주가량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고, 추가경정예산·긴급연구자금·예비비 등을 투입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 원활한 정보 수집을 위해 국제공조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연구시설, 병원체 자원과 임상 데이터 등을 민간에 개방하여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치료제·백신 개발 조기 성공을 돕는 ‘민관 합동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하여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총을 비롯한 세 단체는 온라인 포럼을 열고 관련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개발 상황과 개발 중인 백신·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박병주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주제발표는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이 ‘COVID-19 치료제 개발의 국내외 동향’을, 황응수 대한백신학회 회장이 ‘COVID-19 백신 개발의 국내외 동향’을, 박혜숙 이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COVID-19 치료제와 백신의 과학적 평가’에 대해 다룬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김성민 충남의대 감염내과 교수,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팀장, 김병화 녹십자 부사장, 김태열 헤럴드경제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한다.

과총은 “COVID-19 치료제·백신 개발은 전 인류의 숙원사업이자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현장과 정부, 민간의 유기적 협동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확한 정보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져 합리적인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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