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모발학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피부미용 지식을 개원가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두피모발학회에서 지난해 명칭을 바꾸면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대한피부모발학회는 개원가를 위한 새로운 지식과 트랜드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년 10주년을 맞아 외국 학회와의 연계와 개원의를 위한 책 발간을 준비하며 어려움에 빠진 개원가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각 과별로 미용지식 접목, 진료 폭 넓힌다

“개원가가 힘든 상황에서 최신 피부미용 지식을 빠르게 전달해 파라메디컬의 불법 시술을 줄이고 의료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학회의 목적입니다.”
이에 이번 춘계학회의 주제도 자기 영역 분야를 넓히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는 김한구 학술위원장.
차기회장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예전엔 약만 처방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고객이 먼저 요구하고, 치료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의사들도 시대흐름에 맞춰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 7,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회는, 종합병원보다는 개원의가 원하는 부분에 맞춰 교육,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정과 만이 모인 것이 아니라, 피부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모든 과에서 골고루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기존에는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타과를 견제하기도 했지만, 다 같이 해부학을 배우고 의료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로써 서로 반목하기보다는 한의원, 피부관리실 등의 잘못된 시술에 맞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과별로 더 많이 배운 지식과 미용지식을 접목하면 진료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정신과에서는 특성상 비만을 잘하고, 산부인과에서는 지방흡입을, 이비인후과에서는 코성형을 더 잘 하는 여건이 자연스럽게 마련된다는 것. 이 같은 트랜드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적인 추세로, 우리나라도 전문과에 피부미용을 접목 시켜 환자들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발전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10주년 맞아 국제학회·책 발간 준비

2004년 대한두피모발학회로 시작한 학회는 최근 두피, 피부, 미용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토탈적인 케어를 원하는 흐름에 따라 2011년부터 피부모발학회로 개명하고 ‘두피, 피부, 미용, 모발이식’ 네 파트의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보톡스, 필러 등 장비 없이 할 수 있는 분야와 레이저 등 장비 분야, 두피·탈모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약 6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회를 통해 교육을 받은 회원들에게 등급을 부여해 홈페이지에 게재, 일반인들이 쉽게 원하는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내년 10주년을 맞아 외국학회와 연계를 추진 중이다. 또 논문을 쓰기 어려운 개원가의 현실을 감안해 책 발간을 준비 중이다. 우선적으로 피부·레이저와 두피·모발 쪽 두 파트별 책을 내년 6월 학회 전까지 편찬한다는 목표다.

<사진설명 - 김한구 학술위원장(차기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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