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0'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KIMES 전시회 주최자인 한국이앤엑스 측은 26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며 “이에 KIMES 전시회 사무국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참가업체 임직원 및 참관객을 비롯한 전시회 관계자의 안전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예정이었던 KIMES 2020 전시회가 부득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취소 관련 안내공문을 유관 기관 및 출품 업체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이앤엑스는 WHO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단행사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전시장 및 지자체, 해당기관과의 협조 및 철저한 방역관리와 사전교육을 바탕으로 전시회의 정상 개최를 추진해왔다.

이 같은 계획은 '예정된 행사를 가급적 진행할 것'을 권고한 정부의 방침에 따랐던 것이다. 이에 따라 주관사는 만일의 감염 우려에 대비하여 열 감지 장치·마스크·손소독제 등을 구비해 안전하게 행사가 치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시회 개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주최 및 후원기관, 관련단체와 업계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코로나19 확산방지가 현재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만큼 KIMES 2020 전시회 개최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참가업체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2020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BEXCO에서 개최되는 KIMES BUSAN 2020은 정상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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