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욱 교수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유병욱 교수가 지난 5일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50대 중년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15년 몽골영아, 17년 한국남성, 19년 캄보디아 여성을 구한데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유 교수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코이카 사업(사업명 : 캄보디아 동북부 소외지역 모자보건사업)을 위해 2일 저녁 프놈펜 출장길에 올랐다.

캄보디아 보건부 모자보건센터 국장급 미팅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유병욱 교수는 6일부터 파라과이 지역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사업(사업명:KOICA WFK 봉사단 파견사업)을 위해 4일 저녁 한국행에 올랐다.

5일 아침, 한국에 도착한 유 교수는 간단한 채비를 마치고 몇 시간 후 파라과이행 비행기(델타항공)에 몸을 실었다.

비행 중 기내에 위급한 환자가 있다는 방송을 듣고 환자에게 달려간 유병욱 교수는 화장실 앞에 쓰러져있는 중년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유 교수는 여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활력징후를 확인했다. 맥박은 약했지만 혈압은 정상. 환자에게 이온음료를 투여하고 산소마스크를 씌어 산소를 공급했다.

환자는 의식을 되찾았고 유 교수는 비행기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할 때 까지 환자상태를 수시로 관찰했다. 호전된 여성은 워싱턴 DC로 이동했고 유병욱 교수는 칠레, 산티아고 등을 거쳐 파라과이로 향했다.

지난 7일 이 여성은 유병욱 교수에게 e메일로 “당신의 프로답고 따뜻한 보살핌이 나를 안심시키고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나를 돌봐주고 내 목숨을 구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해왔다.

한편 유병욱 교수는 “의료원에서 국제보건사업을 총괄하다보니 출장이 잦다”며 “언제든 기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