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다국적 제약사들이 강력한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전직원의 병원 출입금지와 재택근무 지시를 내린 암젠코리아에 이어 한국노바티스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전직원의 모든 병원(종병 및 클리닉 포함) 출입 금지와 함께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한국노바티스는 3일 ▲ 모든 병원(종병 및 클리닉 포함)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함 ▲ FF 및 내근직 포함 전 직원 재택 근무 ▲ 모든 회의는 화상이나 전화로 대치, 대면 모임을 하지 않도록 함 ▲ 모든 회사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지 사항을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한국노바티스
한국노바티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해당 사항은 오는 2월 8일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한 검토는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그에 따라 결정 상황에 대한 연장 혹은 취소 여부는 재 안내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3일부터 전직원들의 모든 병원 출입 금지와 재택근무를 지시한 상황이다.

한국BMS
한국BMS

이 외에도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MSD, 한국애브비, 한국BMS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세엘진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릴리 등의 제약사들도 전직원 재택 근무 지시를 내렸다. 이들은 암젠이나 노바티스처럼 모든 병원 출입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재택근무와 함께 외부인의 회사 방문 금지, 미팅 금지 조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과거 메르스나 사스 사태 당시 다국적 제약사들이 일부 직원들에 한해서만 재택 근무를 실시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극적인 행보다.

한편 한국다케다제약와 한국로슈는 임산부들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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