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벤션 의료진 감소…온콜대기 수가 마련돼야

심혈관중재학회 임원진 "PCI 수가 미국과 10배 차이“ 문선희 기자l승인2020.01.13 0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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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규록 이사장

심혈관중재술을 하는 의사들 및 간호사들의 지원율이 점점 떨어져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16회 동계국제학술대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만난 학회 임원진은 심장내과 뿐 아니라 심혈관중재술 하는 의사들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원인은 합당한 보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규록 이사장은 “인터벤션을 하는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기사들도 20분 내 병원으로 달려 올 수 있도록 온콜대기를 해야 하는데 시술 자체에 대한 수당만 있고 이에 대한 보상이 없다보니 지원을 안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건웅 정책이사도 “심근경색 치료는 국민의 기본건강권이다. 건강권 개념에서 접근하고 당직하는 병원이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해주어야 하는데 시술 건당 수가를 주는 시스템이라 지방 작은 병원에서는 당직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채인호 총무이사는 “미국의 경우 PCI 수가가 약 1천 만원 정도라 시술을 하다가 수술로 넘어가야 할 하이리스크 인터벤션 환자의 경우 흉부외과에 컨설트하면 외과의, 간호사, 수술방 수가가 책정돼 있어서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료수가가 100만 원이 채 안 되어 외과에 대기를 요청해도 보상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다”고 강조했다.

임원진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인터벤션 의사들이 줄어드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므로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붙이지만 말고 적극 개선을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학회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최근 ‘급성심근경색증(재발 방지를 위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책자를 발행,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책자는 심근경색 환자들이 향후 알아야 할 사항들을 큰 글씨로 보기 쉽게 만들었으며, 회원들에게 우선 배포했다. 또 환자들도 원하는 경우 QR 코드를 통해 E-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응이 좋으면 더 많이 발행해 환자들에게 직접 배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에 대해 배장호 기획이사는 “약 15년~20년 전에는 재발률이 30~40% 가량 됐지만 요즘은 스텐트 및 약제의 발전으로 약 10%로 줄어들었다”며 “이는 좋은 현상이지만, 문제는 재발하는 경우 사망률이 첫 발생시 사망률인 20~30%보다 10% 가량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실제 환자들도 재발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서 책자 발행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학회 임원진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치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뇨, 고혈압,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종류가 많고 새로 나오는 약들도 많아서 수술 전 끊어야 할 경우 개별적으로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임원진

한편,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16회 동계국제학술대회는 의사, 방사선, 간호사, 연구원을 비롯해 유관 학회에서 약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국제학술대회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및 각 국가에서 외국인 참여자도 100여 명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에 대해 홍보이사는 “인터벤션은 기술도 있지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기에 주제를 ‘ART OF INTERVENTION'으로 정했다”며 “학회 산하 9개 연구회에서 그동안 해왔던 연구활동에 대한 세션도 같이 진행하는 한편, 정책 세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 중 총회에서는 새로운 임원진 선출도 있었다. 신임 이사장으로는 현 총무이사인 채인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는 동아대병원 임무현 교수가 선출됐으며, 올해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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