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1월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국제비만학회 ‘ObesityWeek 2019’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과 장벽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최대 규모의 연구인 ‘ACTION IO(Awareness, Care, and Treatment In Obesity MaNagement–an International Observation)’의 하위 분석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ACTION IO’ 하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들의 체중 감량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관리 방법 중 질병을 진단(diagnosing) 하고, 논의(discussing)하며, 방향(direction)을 설정하는 이른바 ‘3D’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비만 진단(diagnosing)과 체중 감량률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는 비만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의 체중 감량 달성률(42%)이 비만으로 진단받지 않은 사람의 체중 감량 달성률(35%)보다 높아 비만 진단 여부가 체중 감량 달성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진과 체중에 대해 논의(discussing)한 비만인의 체중 감량 달성률은 58%인 반면, 의료진과 체중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비만인의 체중 감량 달성률은 53%로 나타나 의료진의 조언이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리고 후속진료(direction)를 예약한 경우의 체중 감량 달성률(25%)이 후속 진료를 예약하지 않은 경우의 체중 감량 달성률(21%)보다 높았다. 여기서 체중 감량 달성 기준은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고 1년 이상 유지한 경우로 정의했다.

국내 비만치료 전문가인 강재헌 교수(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는 “비만은 다른 만성 질환과 같이 진단(diagnosing)하고 이에 대해 논의(discussing)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방향(direction)을 제시하는 방법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세 단계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고 이를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중 어떤 단계도 건너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진들은 비만인들이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하는데,  이 때 ‘3D’ 방법을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비만인들의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한국 역시 국제적 연구인 ACTION IO 연구에 함께 참여하였으며, 이로써 비만 치료의 개선을 위한 한국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사람들은 종종 비만을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비만인들 스스로 체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듯이 성공적인 비만 치료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간의 협업은 꼭 필요하다. 비만인과 보건의료전문가간의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중요한 부분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임을 알리고, 비만인들이 비만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비만 관련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CTION IO’는 비만인과 보건의료전문가 간의 비만치료에 대한 인식, 태도, 행동의 차이 및 장벽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최초의 국제적 규모의 연구로 노보 노디스크가 후원하고 연구 비용을 지원했다. ‘ACTION IO’를 위해 5개 대륙, 11개국에서 14,500여 명의 비만인과 2,800여 명의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제26회 유럽비만학술회의(ECO)와 저널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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