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법인화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조만간 복지부에 법인화 서류제출 계획 문선희 기자l승인2019.11.11 0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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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개협 김동석 회장

대원개원의협의회가 추진해 오고 있는 법인화가 한 단계씩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는 10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추계연수교육학술세미나에서 법인화 추진 과정에 대해 밝혔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개원의협의회가 추구하는 법인화는 각 의사 개인이 아니라 병원협회가 병원들이 회원인 것처럼 각과 의사회나 의원협회처럼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가입하는 단체로 구상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요구하는 법인화 형식을 갖춘 서류가 거의 준비된 상태고 곧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각 의사 개인이 회원이 되면 의협의 힘이 빠질 수 있으므로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모은 법인화를 추진하는 것이고, 법정 인정 단체가 되면 의협이 상위단체가 되는 것이다.

현재 대개협이 있는데도 이렇게 독립적인 법정단체를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정책에서 개원의들이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개협이 만든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을 의협에 제출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이 밖에도 수가협상에서도 의원급 수가협상을 의협이 주관하고 있어서 제대로 개원가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복지부에 알아보니 의료전달체계 TFT에 개원의를 대표하는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했다는데, 현재 의협 대표로 참여하는 3명의 위원 중 개원의 입장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복지부에 항의하는 공문을 보내도 의협 산하 단체이므로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개원의를 대표하는 독립된 단체를 만들어져서 병협과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법정 단체가 만들어지면 현재의 대개협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결국 새로운 단체가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이고, 순차적으로 대개협이 그 단체로 옮겨가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물론 새로운 법정 단체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기존부터 법인 단체를 추진해 왔던 것이라 이번에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현재 법인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개원의사회들도 법적 인정 단체가 만들어지면 들어오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대개협은 법인화 창립총회를 가졌고, 이어 서류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며, 법인화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의사회들에게 공문을 발송하는 등 합류 설득을 진행하고 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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