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학술지가 영상의학분야 최고 저널인 'AJR'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영상의학회 공식 국제저널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이 IF 3.730을 기록한 것. 이 기록은 전 세계 129종 영상의학 관련 분야 SCI 저널 중 27위(20.9%)를 차지하여 2년 연속 1Q(1사분위 내) 저널로 자리매김하고, 영상의학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저널인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IF 3.161) 보다 높은 IF를 달성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은 “이는 국내 발행 영문.국문 학술지를 포함해서 가장 높은 임팩트 팩터 수준으로 대한영상의학회의 학술적인 역량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꿈과 같은 기록"이라며 "앞으로 IF 5.0도 돌파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국제화 10년 새 해외초록 10배, 해외참가자 4배 증가

이 밖에도 영상의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이하 KCR)도 개최 10년만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국제화 10년 만에 해외 초록 제출 약 10배, 해외 참가자는 약 4배가 증가한 것.

영상의학회는 국제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1997년부터 매해 40세 이하의 아시안 영상의학자(5명~10명)를 선정하여 국내 기관에서 1~3달 간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International fellowship program', ▲KCR에 3년 연속 참석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Friends of KCR', ▲올해부터 가장 중요한 협력 학회를 홍보하는 세션을 마련하였고, 올해 그 첫 대상으로 몽골영상의학회를 선정 'KCR meets Mongolia'를 개최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American Roentgen Ray Society(ARRS), European Society of Radiology (ESR), Japanese Radiological Society (JRS) 등의 학회와 e-poster 교류를 시작하여 현재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NSA)를 포함한 16개의 해외 학회와 매년 약 150개 e-poster 교환, ▲ARRS, Chinese Society of Radiology (CSR), ESR, French Society of Radiology (SFR), German Society of Radiology (DRG), Italian Society of Medical Radiology (SIRM), JRS, Taiwan Radiological Society(TRS) 등 8개 학회와 상호 협약을 통하여 매년 10명 이상의 국내 연자가 초청되고, KCR에 10명 이상의 해외 연자가 파견되어 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전체 88명의 국내 연자가 해외 학회에 초청되었고, 91명의 해외 연자가 KCR에 파견되었다.

이외에도 ▲아시아 국가(필리핀, 인도, 태국, 몽골 등)를 주요 대상국으로 약 25회에 걸친 친선 심포지엄(Friendship Symposium), ▲매년 2~3개 국제학회(올해 프랑스, 일본, 터키)와 진행되는 Joint Symposium, ▲현재 7개의 저널[ARRS (AJR), RANZCR (JMIRO), SFR (DII), SIRM (LRM), TSR (DIR), JRS (JJR), RCR (CR)]과 Journal Collaboration 등도 진행하고 있다.

 

30개 이상 해외협력학회와 정기적 Business meeting 중

대한영상의학회는 30개 이상의 해외 협력 학회와 정기적으로 Business meeting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도 KCR에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을 시작으로 2013년 RSNA에서 9개 국가, ECR에서 4개 국가, 2018년도에는 RSNA에 9개, ECR에서 10개 국가, KCR에서 11개 국가와 business meeting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RSNA 2019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캐나다와 첫 business meeting도 예정되어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이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국제협력이사는 "미국학회 외 호주, 유럽 국가들, 동남아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은 RSNA, ARRS에서, 유럽국가들은 ECR에서, 호주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KCR 및 AOCR에서 business meeting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게 계획하여 KCR의 국외 대표자 및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Business meeting은 매년 또는 2년에 한번씩 만나지만 이를 시작으로 대한영상의학회의 소개 및 홍보, 대한영상의학회의 훌륭한 인재들의 교류, 국내 학회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 9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이하 KCR)2019에서는 해외초록접수가 국내 접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실제 해외 초록접수는 지난 2009년 65편에서 2019년 654편으로 약 10배 이상 많아졌으며, 해외 참가자수도 2009년 96명에서 2019년 393명이 등록해 약 4배 이상 많아졌다.

관련하여 KCR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구연 연제의 75% 이상, 전시 100%가 영어 발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회원등록도 처음 등록이 시작된 2012년 92명에서 2019년 7월 1,529명으로 약 4배 이상 증가되었다.

특히 KCR은 대한민국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연중 학술대회를 넘어 아시아지역 영상의학자들의 주된 학술 및 교류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1980~90년대에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KCR 초청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물론 여러번 참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종민(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전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협력이사는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일부 국제회원들은 KCR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국제학술대회로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 임원진은 ”특정 세부전공분야는 오히려 RSNA(북미미국영상의학회 학술대회)보다 심도가 있고 내용이 더 훌륭해 반드시 KCR에 참가하려고 한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라며 ”영상의학 수준도 높고 지리적인 이점과 함께 중국, 일본과는 달리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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