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가 새로운 미션 및 비전을 선포했다.
새로운 미션은 ‘최고의 전문성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비뇨의학적 건강을 책임진다’이며, 새 비전은 ‘100세 시대, 남녀노소 모두에게 희망 주고 신뢰 받는 비뇨의학 전문 학회’로 정했다.
이러한 새로운 미션과 함께 대한비뇨의학회는 학회 창설 74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비뇨기과, 미래를 이끌다. Changing Urology, Leading Future’ 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COEX에서 제71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우선 ‘나트륨 섭취와 하부 요로 증상 간의 관계 : 저나트륨 섭취가 하부요로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된다.
비뇨의학회 측에 따르면, 이는 일부 연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간접적으로 하부요로증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86,637명의 지역사회건강조사(Korean Community Health Survey) 자료를 통한 단면조사연구를 통해 이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고나트륨 섭취군에서 더 높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보였는데, 배뇨점수 및 소변저장점수 모두에서 정상나트륨 섭취군에 비해 나쁜 결과를 보였다. 또한, 고나 트륨 섭취군에서 야간뇨의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으로 주목되는 발표는 ‘남성 갱년기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physical fitness에 미치는 영향과 physical fitness의 변화와 갱년기 증상과의 상관관계 분석’이다.
이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남성갱년기 환자에게 시행하였을 때 체성분 및 physical fitness의 어느 항목이 유의하게 개선되는지 확인하고자 한 연구다. 남성갱년기 증상 변화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체성분 및 physical fitness 항목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남성갱년기로 진단된 40세 이상(평균 나이 63 세)의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테스토스테론 근육주사 치료를 시행하였고, 치료 전후 검사결과를 비교하였다. 치료 전과 비교하여 비교하여 치료 후 혈색소 및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유의한 상승을 보였고 혈당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배뇨와 관련된 IPSS total 및 QOL score가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며, 남성갱년기 증상평가에 사용되는 AMS 설문지 항목에서도 모두 유의한 호전을 나타냈다. 또한, 허리둘레 및 체지방률과 내장지방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골격근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한편, 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회에서는 한국 최초로 간호사 교육 플랫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는 비뇨의학과 관련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 강좌수강, 강좌 요청, 강좌 수료 후 평가 등이 이루어지며, 사이트 내 채팅 기능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며 “컴퓨터, 스마트폰을 활용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는 대한비뇨의학회 발간 책, 가이드라인 등 출판물과 보험급여고시 등을 데스크탑과 모바일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고, 간행 협업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누구나 참여하여 직접 지식과 정보를 올리고, 기존 등록된 지식과 정보를 수정, 보완 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원리로 구동된다. 학회 측은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학회는 ‘비뇨의학 제6판 교과서’를 출판했다. 백재승 교수를 편찬위원장으로 하여 2015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제작기간을 거쳐, 총 50명의 저자와 50명의 감수자가 참여하였으며, 지난 10월 25일 공식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