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약품의 수출액이 글로벌 무역환경 침체에도 불구,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19년 3분기(1~9월 누적, 이하 3분기)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 성과를 발표하였다.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37억 달러(+9.8%), 의료기기 27억 달러(+7.0%), 화장품 47억 달러(+0.9%)를 기록하였다.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백만 달러)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백만 달러)

新북방 대상국인 CIS, 몽골 등 13개국 및 新남방 대상국인 베트남, 태국 등 11개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30.8%, 8.4%씩 증가하며 시장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본 수출 규제 발표(7.1일) 이후에도 2019년 3분기 對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내 의약품의 2019년 3분기(1~9월) 수출액은 36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4억2천만 달러), 일본(4억1천만 달러), 중국(3억7천만 달러), 독일(3억4천만 달러), 터키(2억6천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44.6%), 스위스(+305.1%), 벨기에(+151.6%)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新북방 및 新남방 지역으로의 수출액도 각각 0.5억 달러(+10.6%)와 4.2억 달러(+8.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누적 국내 의약품 수출 상위 20개국 현황
2019년 3분기 누적 국내 의약품 수출 상위 20개국 현황

완제의약품 수출은 24.7억 달러로 전년 동기(22억 1천만 달러) 대비 12.1%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12억1천만 달러로 5.4% 증가하였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14억7천만 달러, +14.4%)이 전체의 39.9%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보톨리눔 톡신 제품(1억6천만 달러, +53.0%), 백신 제품(1억2천만 달러, △2.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1~9월) 의료기기 수출액은 26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하였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4억5천만 달러), 중국(4억3천만 달러), 일본(2억1천만 달러), 러시아(1억3천만 달러), 독일(1억3천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29.3%), 베트남(+24.9%), 네덜란드(+19.5%), 말레이시아(+18.2%)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러시아(5위→4위), 베트남(8위→7위) 등 수출 증가율이 커짐에 따라 순위가 한 단계씩 높아졌다.

특히, 新남·북방 정책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출은 新남방 지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증가한 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新북방 지역으로는 22.5% 증가한 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4억 달러, △2.1%)가 단일 품목 기준 수출 1위 품목을 유지했으며, 對중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임플란트와 치과용품(2억8천만 달러, +24.8%)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 정명진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전산업의 수출은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의 선전은 고무적 성과"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통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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