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MSD는 스폐인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에서 PD-L1이 발현되지 않은(TPS<1%) 진행성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3건의 무작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차 치료에서의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모두 개선시켰다.

이번에 발표된 PD-L1 미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의 KEYNOTE-189, KEYNOTE-407 및 KEYNOTE-021(코호트 G) 통합 분석 결과는 기존 각각의 임상연구 전체 연구 집단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다.

MSD연구소 항암임상연구 부문 부사장인 조나단 쳉(Jonathan Cheng) 박사는 “MSD 폐암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목표는 치명적이고 공격적인 질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관련 3건의 무작위 배정 KEYNOTE 임상연구를 통합 분석한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은 PD-L1이 발현되지 않은 새롭게 진단 된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PD-L1이 발현되지 않고(TPS<1%),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한 하위 집단 통합 분석 결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4%(HR=0.56 [95% CI, 0.43-0.73]),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33% 감소시켰다. (HR=0.67 [95% CI, 0.54-0.84]) 객관적 반응률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46.9%,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이 28.6%였다. 이 집단에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보고된 임상 연구들의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폭스체이스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 흉부종양내과장인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박사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바탕으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중요한 1차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며, “하위 집단 분석에서 확인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1차 치료가 PD-L1이 발현되지 않는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켰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키트루다 200 mg(3주 간격)과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요법군(n=243) 또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n=185)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페메트렉시드(알림타)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카보플라틴(carboplatin)+파클리탁셀(paclitaxel) 또는 알부민 결합-파클리탁셀(nab-paclitaxel)을 투여 받았다.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제외됐으며, 주요 평가 기준은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그리고 객관적 반응률(ORR)을 포함하였다.

10.2개월 중앙추적관찰 기간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켰다. (HR=0.56 [95% CI, 0.43-0.73]) 12개월 전체 생존율(12-month OS rates) 추정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이 66%,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47%였으며, 18개월 전체 생존율 추정값은 각각 52%, 29%이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이 19.0개월(95% CI, 15.2-24.0),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11.0개월(95% CI, 9.2-13.5) 이었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33% 감소시켰다. (HR=0.67 [95% CI, 0.54-0.84])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12개월 무진행 생존율(12-month PFS rates) 추정값은 29%,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은 17%였다. 18개월 무진행 생존율 추정값은 각각 22%, 9%였다.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6.5개월(95% CI, 6.2-8.5),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은 5.4개월이었다.(95% CI, 4.7-6.2)

객관적 반응률은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46.9%(n=114),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이 28.6%(n=53)이었고, 반응 지속 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각각 7.9개월(1.1+ to 28.4+), 6.7개월(1.4+ to 30.1+)이었다. 더불어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 군에서는 42.4%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35.3%에서 12개월 이상 반응이 지속됐다.

이상반응의 경우,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의 68%(n=165),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72%(n=131)에서 3~5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9%(n=23),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6%(n=11)에서 사망에 이르는 3~5등급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3~5등급 면역매개성 이상반응과 주입물 반응은 각각 11%(n=27), 3%(n=5)에서 발생했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의 1%(n=2)에서 면역 매개 이상반응 및 주입 반응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했으며,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는 이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었다.

KEYNOTE-021(코호트G) 및 KEYNOTE-189 연구는 페메트렉시드의 제조사인 Eli Lilly and Company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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