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코올 중독으로 불리는 알코올사용장애로 지난해 약 7만 5천이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2018년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1%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57,692명으로 여성 환자 17,010명보다 3.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알코올 사용장애’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4년 7만 8천여 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7만 4천여 명으로 소폭 감소하였고, 5년간의 연평균 감소율은 1%였다.

남성 환자는 2014년 6만 2천여 명에서 2018년 5만 8천여 명으로 4천여 명 줄어들었고, 여성 환자는 2014년 1만 6천여 명에서 2018년 1만 7천여 명으로 1천여 명 늘어났다. 남성 환자는 연평균 감소율 1.73%, 여성 환자는 연평균 증가율 1.6%를 기록, 최근 5년간 여성 100명당 남성 성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387.6 → 339.2)

2018년 기준 성별 인원을 보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인원은 전체 7만 5천여 명 중 5만 8천여 명(77.2%)이 남성 환자이며, 이는 여성 환자 1만 7천여 명(22.8%) 대비 약 3.4배에 달하였다.

 

< 연도별 건강보험 「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실인원 현황 >

(단위 : 명, %)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14년대비

증가인원

14년대비

증가지수

(‘14=100)

연평균

증가율

전체

77,869

77,889

75,760

74,813

74,702

-3,167

0.96

-1.03

남자

61,898

61,905

59,206

58,276

57,692

-4,206

0.93

-1.73

여자

15,971

15,984

16,554

16,537

17,010

1,039

1.07

1.6

성비

(여성 100명 당)

387.6

387.3

357.7

352.4

339.2

- 

-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덕종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코올 사용장애’환자가 3.4배 많은 것에 대해 “남성의 알코올 사용장애가 여성보다 많은 것은, 대부분의 인종 및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마도 생물학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며 “실제로 중독되는 뇌로 진행되는 과정에 연관된 신경전달 물질 수용체가 남성이 여성보다 활성화되어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의 알코올 사용에 보다 관대한 문화, 남성이 음주 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환경적 요인, 임신·양육 과정 등에서 여성이 금주를 하게 되는 상황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 역시 남성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비중을 더 높게 만들며, 다만 최근 사회·문화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알코올 사용장애 빈도 차이가 좁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알코올 사용장애’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19,793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5,256명(20.4%)으로 뒤를 이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실인원은 50대에서 최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은 22.8%(3,883명)로 40대가 많았고, 남성은 28.2%(16,269명)로 50대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18년 ‘알코올성 사용장애’ 성별 연령대별 진료실인원 현황>

(단위 : 명, %)

구분

전체

19세 이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 이상

74,702

2,011

6,607

9,201

15,256

19,793

13,986

6,428

1,420

(100)

(2.7)

(8.8)

(12.3)

(20.4)

(26.5)

(18.7)

(8.6)

(1.9)

남자

57,692

1,073

3,544

6,115

11,373

16,269

12,305

5,795

1,218

(100)

(1.9)

(6.1)

(10.6)

(19.7)

(28.2)

(21.3)

(10.0)

(2.1)

여자

17,010

938

3,063

3,086

3,883

3,524

1,681

633

202

(100)

(5.5)

(18.0)

(18.1)

(22.8)

(20.7)

(9.9)

(3.7)

(1.2)

2018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실인원의 비율인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 243명, 50대는 234명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0대가 438명, 여성은 20대와 40대가 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1.16%로 남성 –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덕종 교수는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실인원 중 50~60대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알코올 사용 장애로 진료를 받는 연령이 50~60대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과다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들이 겉으로 드러나고 환자의 건강 및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현되는 연령대가 50대~60대이기 때문”이라며 “알코올 사용이 신체 및 뇌 건강에 끼치는 해로움은 점차 축적이 되며, 우리의 몸이 이에 대해서 저항할 수 있는 힘은 점차 약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맞물려 장년층 이상이 되면 건강 문제가 심각해져 결국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코올 사용장애’ 입원 환자수는 2014년 3만 1천여 명에서 2018년 2만 4천여 명으로 7천여 명이 감소하여 연평균 감소율 6.1%를 기록하였다. 같은 기간 외래와 약국 환자수가 7만여 명에서 7만 2천여 명으로 2천여 명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연평균 증가율 외래 0.96%, 약국 0.66%)

‘알코올 사용장애’ 질환의 전체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4년 2,183억 원에서 2018년 1,895억 원으로 288억 원이 감소하여 연평균 감소율 3.4%를 기록하였다. 입원 진료비는 연평균 4.2% 감소, 외래 진료비는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1인당 진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5.4%로 늘어나고 있어, 입원 1인당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 2.1%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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