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고,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3% 증가한 가운데,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1.6배가 많고, 5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인원의 63%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도별 건강보험 ‘대상포진(B02)’ 진료실인원 현황 > (단위 : 명)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증감인원 (‘14년대비) | 증감률 (‘14년대비) | 연평균 증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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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645,624 | 663,150 | 688,767 | 705,024 | 725,511 | 79,887 | 12.4% | 3.0% |
남성 | 251,891 | 260,600 | 269,549 | 275,624 | 284,359 | 32,468 | 12.9% | 3.1% |
여성 | 393,733 | 402,550 | 419,218 | 429,400 | 441,152 | 47,419 | 12.0% | 2.9% |
성비 | 1.6 | 1.5 | 1.6 | 1.6 | 1.6 | - | - | - |
이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대상포진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64만 명에서 2018년 72만 명으로 12.4%(연평균 3.0%)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25만 명에서 2018년 28만 명으로 12.9%(연평균 3.1%), 여성은 39만 명에서 44만 명으로 12.0%(연평균 2.9%) 증가하여 남녀모두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남성이 다소 높았다.
또한 2018년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전체환자의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17만 7천명, 24.5%)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5만 3천명, 21.1%), 40대(11만 3천명, 15.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11만 5천명(26.2%)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9만 5천명, 21.5%), 40대(6만 7천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50대>60대>40대 순으로 남녀모두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20대는 4만 3천명(6%), 30대는 8만 4천명(12%)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대․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진료인원도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대상포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80대 이상이 9.2%로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60대가 6.5%, 30·40대, 70대도 2.5%~2.7%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대 이하는 연평균 -15.2%, -3.5%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이상 많은 원인에 대해 “여성의 면역력이 남성에 비해 약하거나, 아플 때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을 가능성으로 인해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나 문헌상 확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체력 저하를 일으키고, 암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상포진 환자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적용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가 2,79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659명, 80대 이상 2,48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0대가 4.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40대가 3.6%로 나타나 최근 30~40대의 대상포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에 따르면 해마다 월별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7월~8월에 진료인원이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260억 원에서 2018년 1,574억 원으로 314억 원이 늘어 연평균 5.7% 증가했다.